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3
김하은 지음, 유준재 그림, 조광제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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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동연이는 방과후 축구수업 첫 시간에 감독인 소크라테스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자신이 얼마나 멋진 축구복과 축구화를 신고, 또 얼마나 축구를 잘하는지를 얼른 보여주고 싶은데, 엉뚱하게도 첫수업에 감독님의 질문은 이랬다.

첫 수업 시간이니 너희에게 물어볼 말이 있다. 축구가 무엇일까? -본문 14쪽

축구를 운동이라고만 이야기하는 게 맞을까?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게 진짜 아는 걸까?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니? - 본문 15쪽

그 생각이 도대체 축구 잘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싶은 동연은 짜증만 난다. 감독님은 그 질문에 대해 두고두고 생각해보고 대답해줄 것을 아이들에게 당부하면서 수업은 시작된다.

 

인문학동화답게 축구감독으로 소크라테스가 등장하는데, 만약 진짜 철학자가 축구를 가르친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마도 아이들에게 남다른 '축구'를 가르치지 않을까 싶다. 동화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고보면 나 자신도 축구를 운동이라고만 생각하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다른 생각을 덧붙여 해보지 않았더랬다. '축구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그래서 주인공 동연이와 다른 아이들이 느꼈던것처럼, 독자들에게 당황스러운 질문 일 수 있겠다. 많은 축구감독들 중에서 소크라테스 감독처럼 축구선수들에게 질문한다면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은 뭐라고 대답할 지 이 대목을 읽으면서 사뭇 궁금해지기도 했더라는.......^^

축구를 좋아하는 우리아이게도 소크라테스 감독의 이 질문은 어땠을까? 주인공 동연이가 동화의 마지막 결말에서 얻은 것처럼 동연이의 마음을 따라 읽다보면, 우리아이도 자신이 생각하는 '축구'에 대한 대답을 이끌내지 않을까?

 

우선 우리아이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한다.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축구동화처럼 읽은 모양이다ㅎㅎ(스토리가 술술 읽히는 아주 재밌는 동화이다^^). 그래도 여지껏 자신이 축구를 하면서 놓쳤던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기도 하고 스스로 아직 축구가 무엇인지 찾지 못했다해도 시간을 두고 자신에게 있어서 '축구란 과연 무엇인지'~ 나름 정의를 내려보는 시간도 가졌으리라. 어디 '축구'뿐이겠는가! 이러한 사고의 틀을 형성하게 되면 어떤 상황이나 주제에도 그러한 사고를 틔울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아이들의 생각의 깊이를 이끌어 내주는 책이다보니 인문학동화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부록페이지를 놓치면 참 아쉽다. 아이들은 본문 동화만 읽기 쉬우니 읽고난 후 엄마와 함께 부록에서 다루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울점, 동화 속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독후활동지를 통해 아이의 답변을 이끌어내다보면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인성의 기초 또한 튼튼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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