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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에스텔롱의 디자인 수업 - 사진으로 배우는 첫 번째 디자인 북
파스칼 에스텔롱 글.그림, 권순영 옮김 / 톡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자신의 꿈 중 하나가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하는 아들내미에게 더없이 반가운 책이다싶어 눈에 띈 책이다. 물론 '디자이너'의 영역은 무척 넓다. 그리고 우리아이가 되고 싶어하는 분야는 '상품디자이너'로 좀 더 축약이 되긴하지만, 어느 영역이든간에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적인 사고'가 아닐까 싶다. 어디 디자이너뿐일까?^^ 어느 분야에서든 창의력은 나의 재능을 키워주는 큰 자산이다^^
그 '창의적인 사고력'의 바탕이 되는 '상상력'을 키워주는데 한 몫 단단히 하겠다 싶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물론 '디자인 수업'이라는 제목에서부터 그 느낌이 철철(?) 난다. ㅋㅋ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펴낸 '파스칼 에스텔롱'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파스칼 에스텔롱은 도서분야의 노벨상급이라 할 수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1998년부터 1999년, 2000년까지 잇따라 수상한 작가란다. 역시 이름을 걸만하다.흐흐
그럼 책 속을 들여다보자!

이 사진은 책 뒤표지의 글이니, 책 속은 아니다..ㅎㅎ
'네게 꼭 필요한 한 가지....... 상상력'
이 책의 모든 페이지를 완성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상상력......... 책을 완성해 가다보면 좀 더 쑥쑥 자랄 수 있지 않을까?^^

책 본문 시작 전 나오는 페이지다.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써넣으며 뿌듯해하지 싶다. 사진붙이는 곳도 있고 말이다.^^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가는 책이다보니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좀 더 신중하게 그리게되고~~~, 완성하고 나면 이 책에 대한 애정도 듬뿍 담겨지지 않을까?




본문을 살펴보면, 일부분만 그려진 그림들을 채워 넣기도 하고, 제시된 사진과 똑같이 색칠을 하기도 하고, 주어진 물건을 동물로 변신 시켜보기도 하고, 하늘에 보이는 것들을 푸른하늘 그림에 잔뜩 그려보기도 하고, 가지만 앙상한 나무 사진 두 장을 하나씩 겨울나무로 하나는 봄나무로 바꿔보기도 하고, 야채 사진을 전혀 다른 무엇으로 바꿔 그려보기도 하고, 빈 화병에 꽃을 잔뜩 그려보기도 하고, 손잡이가 달린 컵을 사람으로 변신시켜 보기도 하고, 돌을 가지고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들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책을 완성하는 동안 흥미와 재미를 담뿍 안겨준다.

이건 우리아이가 맨발에 신발을 신겨 본 그림이다.^^ 여름이다보니 스트랩 샌들을 그려 넣었다. 그런데 굽이 저렇게 작다니........ㅋㅋ 아주 조심히 신어야 할 것 같다는.....^^

사람 얼굴 모양으로 아웃라인만 있던 그림인데 (선글라스와 수염 빼고...) 나머지 부분을 그림으로 그려서 변장 시켜준 그림이다. 선글라스가 쓰레기통 뚜껑이 되었고 수염은 발로 누를수 있는 페달이 되었다. ㅋㅋ
제시된 문장으로는~~~ 엄마같으면, 모자를 씌우고 얼굴에 붕대를 감싼다든지 그런 그림으로 표현했을 것 같은데, 저렇게 엉뚱하다 싶은 쓰레기통을 그림을 그려놔서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아이의 상상력에 큰 박수를 쳐주며 칭찬해줬더니~ 무지 좋아하면서 아빠한테도 자랑을~~ㅋㅋㅋ

책 마지막 장에는 요렇게 수료증서도 붙어있다.^^ 아직 다 채워넣지 못해서 주지는 못했지만, 완성하게 되면 이 수료증을 수여할 생각이다.
스스로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 생각하여, 그림을 잘그리지 않는 우리아이가~~ 이 책을 완성하면, 상상력은 물론이고 그림 실력도 쑤욱~ 늘지 않을까 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