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언어에 능통한 아이로 키우기
켄들 킹 & 앨리슨 매키 지음, 박주영.김지현 옮김 / 마이북스(문예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이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누구나 가지는 생각이지 싶다. 이중국어 정도로 유창하지 않더라도 모국어를 제외한 하나의 언어를 사용할 때 그래도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하다면 이또한 지구촌으로 불리우는 세상을 살아가기에 더없이 편리하지 않을까 싶다. 어디 편리함 뿐일까? '모국어에 관계없이 언어 하나를 더 배웠을 때 평생에 걸쳐 얻는 학업상의 이점, 사회적. 문화적 이점 그리고 지적인 이점이 점점 더 끌리고...(본문 7쪽)' 있는 요즘이지 않는가!

 

덧붙여 보면, 얼마전 해외여행을 아이와 함께 다녀오면서 더더욱 느꼈던 것이 언어소통의 문제에 따른 불편함이었다.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의 언어로 간단한 회화 정도 구사하면 사실 여행하는데 차질을 안겨주지는 않지만~ 타국어를 좀 더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고, 정확하게 상대방 언어를 인지할 수 있다면 훨씬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던지간에, 소통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여행은 작은 동기부여일뿐이고, 이중 언어 사용자가 되면 얻게 되는 많은 강점들을 이 책은 줄줄이 나열하고 있다. 지식과 능력 뿐만아니라 자신감까지 갖추게 되며, 창의력, 자긍심, 교차문화 이해력도 뛰어나고 장래 취업 가능성도 높아지는게 확실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중국 표준어라고 한다. 인구수가 많은 중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물론 영어다. 그러한 연유로 이 책을 읽다보면~ 책 속에 다양한 언어(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등)에 대해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내 머릿속으로는 '영어'에 중점을 두고 읽게 되더라는..........^^*

 

2가지 언어를 배웠을 때 나타나는 강점에 대해서 써내려간 1장에 이어 우리아이에게 어떤 언어를 모국어 다음 언어로 선택할 지에 대해 2장에서 다루어 준다. 2장에서는 언어 습득시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님을 말하면서도 어릴 적에 배운 아이와 어른이 되어서 배운 사람과의 차이점에 대해 유창성과 발음의 문제를 언급하기도 한다.

3장에서는 2가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직접적인 방법과 실천 방향 등을 다루고 있다. 또, 아이가 타언어를 배우는 과정 중에 내비치는 다양한 실수들을 다루기도 했는데, 이러한 실수들은 다른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것임을 알려주고 있어~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아이가 가끔 실수하는 것들에 대해 안심이 되기도 했다. 4장에서는 아이가 2가지 언어 이상을 혼용할 때 대처하는 방법과 외국어 사용에 대한 아이의 저항, 가족의 이견등에 따른 대처 방법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본문을 살펴보면 위 사진에서 처럼~ 중간중간 이해를 돕는 '한마디 정리'나 본문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을 좀 더 자세히 알려주는 '관.련.연.구. 들.여.다.보.기' 코너가 삽입되어 있다. 또, '핵심 테크닉' 통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책 내용과 함께~ 아이에게 적용하여 실천해야할 항목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한가지 아쉬움이랄까? 저자가 외국인이다보니 실천 방법 중 일부는 우리나라 문화에선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소개하고 있는 학습프로그램 중 일부는 좀 오래되었다는 느낌을 안겨주었던 점이라 하겠다. 그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저자는 2가지 언어에만 국한하지 말고 더 많은 언어를 배우게 되면 아이에게 그만큼 더 좋다는 점을 설명하고도 있어~, 이제껏 언어학습에 대해서는, 영어 한가지에만 초점을 맞췄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한가지 언어를 더 해 볼까란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언어를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선 '상호작용'에 의한 학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과 그 방법등을 익히게 된 점에선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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