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란 무엇일까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7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세르주 블로흐 그림, 박광신 옮김 / 상수리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를 보면 실물 장미꽃 사진에 그림으로 그려진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참 기발한 그림이죠?^^ <철학하는 어린이>시리즈 책들은 철학 박사 오스카 브르니피에 글로 엮어져 있는데요~ 제각각 삽화를 그린 작가들은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리즈책인데도 각 권마다 색다른 맛을 안겨주는것 같습니다. 보는 즐거움도 있구요. 9권의 시리즈 책 중에서 아마도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삽화는, 바로 이 책 <감정이란 무엇일까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림 속 눈 역활을 하고 있는 건 꼬마전구입니다. 반짝 거리는 빛이 붉은 빛 전구 불빛 그대로여서 아픈 모습을 잘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그림들로 페이지마다 채워져 있다보니,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다음은 어떤 그림이 나올까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책이에요~^^

아이들 창의력, 상상력을 삽화 하나로도 쭈욱 올려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이러한 표현의 삽화 그림은, 감정을 이야기하는 이 책에 참 어울린단 생각도 들어요. 그림을 보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바로바로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작가는 감정이 무엇인지 우리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 여섯가지 질문으로 나눴는데요, 키워드를 보면~ '사랑의 증거', '질투', '싸움', '사랑', '우정', '수줍음'이랍니다. '사랑의 증거'를 우리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찾겠지요?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는지 어떻게 아느냐는 질문에 이런 저런 답글들이 실려 있는데, 첫번째 글이 '부모님은 나에게 뽀뽀해 주시니까요.'랍니다.^^ 아이들이 참말 공감하기 쉬운 글이에요.ㅎㅎ

그래, 그렇지만.....

사랑하면 항상 뽀뽀하는 걸까요?

이렇게 또다른 질문으로 책을 읽는 독자들의 머리 속을 다시한번 휘저어 놓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질문들이 이어지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답하고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어요.

 

 

형제와 자매들에게 느끼는 '질투'라는 감정을 이야기하며 가족간의 사랑과 자신의 위치를 알아보기도 하구요. 위 페이지에서는 가족처럼~ 사랑하는 관계에서도 '싸움'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가지 질문들과 답변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감정의 조절 등을 일깨워 줍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싸우는 거예요.' 라는 글 하단에 실린 또다른 질문들입니다. 그 중에서 '싸움이 새로운 문제를 만들지는 않나요?'라는 질문이 쓰여져 있는데, 정말 그렇기도 하기에 공감이 가는 질문이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좀 더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해야 하는 이유를 저 질문들과 코믹스러운 삽화를 통해 우리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억제할 수 없는 감정 '사랑'과 또 친구들과의 '우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정에 대해서 다룰 때~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어 시선을 끄네요.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줍음'을 다루고 있는데요, 감정에 관해 다루고 있는 책이지만, 읽고 나면 우리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에도 솔직하게 되고~ 자존감도 쑥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여서 흡족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