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무엇일까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6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제롬 루이에 그림, 박광신 옮김 / 상수리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 야망, 불행, 존재, 삶의 의미, 죽음....... 작가는 이 키워드를 두고서 '삶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여섯 가지 질문'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삶이 무엇인지?'란 질문에 답하기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가 오스카 브르니피에가 나열한 여섯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몇몇 생각들을 끄집어 내도록 이끌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네요.

 

행복을 다루는 챕터에서의 글 중 '싸우지 않거나 혼나지 않으면 행복해요.'라고 쓴 글이 있습니다. 우리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행복의 의미 중 하나겠지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끄덕이며 공감했을테구요.

'그래, 그렇지만......'

그 페이지에는 그 글 아래에 저와 같은 문구를 달아 놓았습니다. '그래.'..........라고 공감을 해주면서, '그렇지만~' 이런 생각은 어때?라고 또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생각해보라고 일깨워줍니다.

동생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요. 그럴 때도 싸우지 않으려고 지켜보기만 할 건가요?

우리가 잘못을 저질러도 사람들은 아무 말 하지 말아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던지며 말이지요. 이와 같은 여러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아이로 하여금 참 행복이 무언인지를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야망'이라는 키워드에서는 '성공'에 대한 우리아이들의 생각을 끄집어내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진정한 성공'이란 어떤 성공인지, 그 방법 또한 스스로 찾는 것임을 일깨워주네요.

 

 

'부모님께서 우리를 이해하지 못할 때 정말 힘들어요.'라고 쓰여진 이 페이지는 '불행'이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챕터입니다. 우리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펴낸 책이니만큼 책 속 글들을 보면, 전쟁이 일어나서, 나보다 강한 사람 때문에, 혼자라고 느껴질 때, 먹을것이 없을 때 등등..... 아이들이 고민하고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법한 글들로 쓰여져 있답니다.

 

 

 

물론 각 챕터마다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구요. 이렇게 챕터가 끝날 때마다 '생각 정리하기' 코너를 통해 앞서 다룬 내용을 다시한번 짚어보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그런 질문을 통해 우리아이들이 제대로 사고할 수 있도록~ 또한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글들로 채워져 있어 좋네요.

사람의 존재 이유, 삶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루어 놓은 질문들이 눈에 띕니다.

사람만이 지구에서 유일하게 사물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존재하는 거예요.

- 사람만 사물을 이해할까요? 사물을 이해하는 다른 존재도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께서 서로 사랑하셨기 때문에 내가 태어났고, 이렇게 살 수 있는 거예요.

-  우리가 존재하게 된 것은 오직 부모님 때문일까요?

우리아이들에게 자신의 존재감과 삶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주머니를 키우고 부모와도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