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뭐예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4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이효숙 옮김, 레미 쿠르종 그림 / 상수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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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카렌족은 목이 길어지게 만들기 위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목에 링을 끼우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들에겐 목이 길수록 아름답다는 기준 때문이지요. 아름답다는 것은 이렇게 문화에 따라 환경에 따라 기준이 다릅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있지요. 

 

아름다움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 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것이나 '2. 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한 데가 있다'(네이버 국어사전 발췌)란 뜻으로 쓰여져 있네요. <예술이 뭐예요?>라는 질문의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예술을 논하기에 앞서 '아름다움'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첫번째 뜻에 해당하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이지요.

 

 

아름다움은 앞서 적었듯이 문화나 교육 등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똑같이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것처럼 보편적 아름다움도 있음을 이야기해요. 또한 모든 것이 다 아름답지 않듯이 슬프고 고통스러움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설명하듯이 주욱 이어가는것이 아니라, 우리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여러가지 답변들로 인해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바로 이 책 구성의 흐름입니다.

 

아름다운 것에 대해서 꼭 알아야만 할까요?

참 재밌죠?^^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세번째 챕터에서는 '아름다운 것에 대해서 꼭 알아야만....'하는지에 대해 물으니 말이에요. 이렇게 사고의 틀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질문들이 많다 보니 이래저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는 책입니다.

 

예술가란 꼭 재능을 갖고 태어나는게 아니라 노력으로 될 수 있으며, 예술 창작이 기적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고 예술가들의 삶 속에서 아름다움에 대해서 확인해보기 위해서지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보면서 우리들은 그 예술가가 지닌 남다른 재능이 부럽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창작열을 불러일으켜서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예술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이 책은, 자신이 하고자 한다면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도 하네요. 

 

예술은 우리 삶의 의미와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것들을 표현하게 해 줍니다.

삶과 세상의 다른 깊이 있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 예술의 성격에 대해서 적어 놓은 글 중 마음에 콕 박히는 글이 있어 적어 봅니다.

'불행하다고 느껴서 행복이 멀게 생각될 때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예술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이 글이 마음에 담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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