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게 뭐예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2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이효숙 옮김, 프레데릭 베나글리아 그림 / 상수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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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던것처럼, 우리들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그 안에서 사회적 활동을 하고자하는 욕구, 사회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상수리 출판사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참 좋은 책을 만났네요. <<철학하는 어린이>> 시리즈 2편인 <함께 사는 게 뭐예요?>는 우리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과 우리들 개개인이 사회와 어떻게 상호작용 해가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짚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먼저, 본문은~ 혼자 살고 싶은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곤 우리아이들로 하여금 생각케 만들지요. 때때로 혼자 살고 싶어지기도 하겠지만, 이또한 나쁜 생각은 아니라는 것과 그렇게 혼자 살고 싶단 생각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게 살면서도 충분히 자유로울수 있음과 또, 내 가치를 존중받거나 사랑받으며 함께 나누는 삶이 재미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함께 살아가다 보면 나 자신만이 아닌 타인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나와는 다른 의견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루어 놓았습니다. 나를 인정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하는 것을요.

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의 '평등'과 '일', '규칙'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은, 개개인의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언제나 동의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만약 우리 생각이 모두 똑같다면, 세상은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에 언제나 동의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쓰고 있는 페이지입니다.

물론 같은 생각에는 동의할 수 있겠지만,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과 그렇게 다른 생각들이 있어야만 세상은 더 발전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함으로써 우리아이들이 언제나 동의하거나 언제나 반대하는 일 없이~ 내 의견과 타인의 의견을 잘 조율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친구들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의견이 늘 같을 수는 없지요. 우리는 친구들이 틀렸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요. 친구들이 우리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여길지도 모르지요. 그런 경우에 다툼이 도사리고 있답니다...... (중략)...... 정의나 진실에 대한 생각들을 지켜야 할 때는 큰 소리를 냄으로써 우리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답니다.

서로 잘 어울려 살아간다는것이, 타인의 생각이나 의견에 무조건 동의하는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짚어 주고 있습니다. 진실이나 정의로운 생각과 위반되는 의견과 생각을 가진 친구에게라면 내 생각이 옳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야 하겠지요.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우리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타인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타인에 대한 배려와 함께 학생으로서의 '공부'를 해야하는 것, 그리고 사회가 내놓은 규칙을 지킴으로써 자유 속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가져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어떻게보면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질문들과 함께, 쉽게 쉽게 풀어 놓은 답변들로 인해 이해와 생각의 폭이 넓어지도록 이끌어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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