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한국사 3 - 조선 건국에서 임진왜란까지 결정! 한국사 시리즈 3
강응천 글, 도희현 그림 / 파랑새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역사란 결정의 순간에 따라 변화되어 내려오는 시간의 흐름이다. 그렇기에 슬픈 역사이든 기쁜 역사이든 우리들은 우리의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의 나아갈 바를 짚어볼 수 있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한 사람의 8.90세 인생에서도 선택의 순간은 참으로 많다. 하물며 수천년 한 나라의 역사 속에서 운명적인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이후의 일들을 알아보는 일은 흥미를 배가 시켜 주는듯하다.

작가의 이런 접근으로서의 '역사 되짚어보기'가 우리아이에게 제대로 필이 꽂혔나보다. 지난달에 읽은 책 중에서 이 책을 아주 재밌는 책 중 한 권으로 꼽았으니 말이다.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가 지금의 역사를 만들었다!'

<결정! 한국사>3편인 이 책은, 조선건국에서부터 임진왜란까지의 역사 속에서~ 결정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인물들의 이야기로 엮어져 있다. 앞서 1,2편을 읽지 못하고 바로 이 책을 먼저 읽었는데, 아이 반응도 좋고해서 1,2편도 구입해주려 한다. 1편과 2편에서 다루고 있는 고조선에서 고려까지의 우리역사 속 결정적 선택의 순간으로 어떤 순간들을 다뤘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3편의 내용 전개가 흥미로웠던 만큼 기대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선택'

조선의 건국에서 임진왜란까지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사를 뒤바꿀만한 위대한 선택들은 어떤 선택들일까?

조선의 건국을 다루는만큼 고려로부터 역성혁명으로 새나라를 세운 이성계의 선택이 그 첫번째로 나온다. '새나라 이름'과 '도읍지'에 대한 선택 말이다. 책을 읽으며 '조선'이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하게 된 배경과 '조선'이라는 국호의 의미도 알 수 있으며~ 도읍지를 정하는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힌다.

 

여러가지 선택들 중에서, '조카를 지켜 줄 것인가, 권력을 빼앗을 것인가?' 기로에 섰던 '세조'와 '좋은 임금이 될 것인가, 어머니의 한을 풀 것인가?' '연산군'의 그 선택의 시간이 더욱 긴장감있게 느껴졌다. 그 선택의 시간이 아주 짧았을수도 있었을테고 길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찌되었든 역사는 두 사람의 최종 선택에 의해 변화되어 내려온 것이니~ 마음을 정하게 되는 그 찰나의 시간이 지닌 막강한 힘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선택들이라고나 할까!

 

구성을 살펴보면~

전체 4장으로 조선의 건국, 조선의 발전, 사림의 성장, 임진왜란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한 챕터를 시작하기 전 주요 사건들을 연대별로 나타낸 첫 장으로 시작하고 있어 읽기 전 내용에서 다룰 사건의 연대와 역사의 흐름을 한 줄로 꿸 수 있어 유익하다.

 

챕터마다 4~5화의 이야기들로 나누어져 있다. 선택해야 할 주제를 제목으로 정해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데, 당시의 시대 상황을 살펴 볼 수 있어 좋다.

 

'그래, 결정했어!'는 선택을 하게 된 이유를 알게 해준다. 그리고 그 결정으로 인해 진행되는 역사 속 이야기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우리 역사 짚어보기'코너를 통해 앞서 다룬 내용에 덧붙여 좀 더 세밀하게 관련 역사를 적어 놓았다. 유물이나 관련 유적들을 실사들로 설명을 더해 놓아서 이해의 폭을 더욱 높여주는 페이지라 하겠다.

 

부록페이지...... 조선의 건국부터 임진왜란까지를 다룬 본문의 내용에 등장했던 인물들을~ 이렇게 따로 정리해 놓아서 일목요연하게 살펴 볼 수 있어 좋다.

 

부록페이지........ 역사를 다룬 책이니만큼 빠지면 아쉬운 부록이 연대표다. 본문의 역사 시간표에 맞춰 세계사를 함께 다루고 있으며 관련 사진들도 함께 게재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흥미를 더 일으키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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