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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대면 - 내 인생의 차이를 결정짓는
마리오 알론소 푸익 지음, 공지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제목에서처럼 자기를 대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이가 바로 나라고 생각들기도 하지만, 어쩌면 나조차도 나 자신을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속마음과 겉마음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속생각과 겉으로 들어나는 행동 또한 가끔은 다르게 표현되어지는게 사람이다보니 정말 나를 진중히 대면해보는 일이 결코 만만하단 생각이 들지않는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생각을 전환해 보라. 같은 생각만 계속할 때는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일이 완전히 다른 장소에서 바라보면 뜻밖에 쉽게 풀리지 않던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이 말했듯이 "문제를 만든 의식과 같은 수준으로는 절대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 본문 15쪽
저자는 쉽든 어렵든, 자기대면의 중요성이 삶 전체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성공적인 인생을 꾸려가는것과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별개이지만 자아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외적 상황이 아닌 내면에서 찾아보도록 이끌어주는 책이 바로 이 책 <내 인생의 차이를 결정짓는 자기대면>이다.
챕터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나열하고 그 상황들로 인해 생겨난 결과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러한 원인은~ 결국은 내자신, 그것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성격보다는 내면적 인성, 마인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짚어내는 시각을 갖고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흥미를 더욱 끌었던 것은 '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었다. 특히 뇌량절제술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놀라웠는데, 이 이야기의 결론 역시 오른쪽 뇌와 왼쪽 뇌가 서로 다른 역활을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면 문제의 소지가 있듯이 우리 또한 눈에 보이는 정보에만 치중하여 자신을 판단하려 하는 것과 자신의 정체성과 성격에만 치중하여 길들어진 습관에 의존하려 하는 것 또한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행복한 삶을 이끄는데 적절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양쪽의 뇌 모두의 역활에 치우침이 없이 서로 다른 관점과 시야를 잘 갖추어서~ 내게 주어진 상황이나 삶을 잘 파악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에게는 분석과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소중한 능력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한 다른 재능도 숨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간을 내어 침묵과 명상을 해 보면 예전에는 알지 못한 현실의 새로운 단면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 본문 77쪽
책의 구성면에서는 어디선가 읽어봤음직한 내용들, 그리고 익히 알고 있는 글들이 여러 부분 차지하고 있어 아쉽지만, 일화와 예화를 적절히 사용해서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한 구성은 책을 읽는데 지루함이 없도록 이끌어주고 있어 좋았으며, 챕터 끝마다 내용을 요약한 간략한 글박스와 각각의 챕터를 시작하면서 쓰여진 명언이나 격언 등의 문구 또한 책을 읽는 중간중간 그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도록 해주어서 나름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