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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스와 붉은머리협회 ㅣ 동화 보물창고 4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시드니 에드워드 파젯 그림, 민예령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2월
평점 :
이달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는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이 있다. 2009년도에 제작되어 개봉 되었던 영화 <셜록 홈즈>의 후속편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 못했으니 뭐라 쓸 요지는 없지만, 셜록 홈즈가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19세기 말에 태어났음에도~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에도 끊임없이 사랑받는 탐정임에는 틀림없지 싶다. 셜록 홈즈 이야기 한 편 읽지 않고 추리소설을 읽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만큼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칭해지는 셜록 홈스의 이야기들은, 탐정 자신이 아닌 홈스의 친구, 의사 왓슨의 눈에 비친 셜록 홈스 사건을 담아내는 형식의 이야기로인해, 그야말로 독자들로 하여금 실존 인물로 착각케 만들어~ 홈스에 대한 웃지못할 여러가지 재미난 뒷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는데, 이또한 홈스와 코난 도일의 명성을 높이는데 한몫 하지 않나 싶다.
"이전에 일어났던 일들 속에서 추리를 이끌어 내는 일이 쉬운 만큼 그 일들을 하나로 묶어 추리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야. 하지만 중간 과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시작과 결론만을 말해 주면 상대방은 굉장히 놀라워하지........ 본문 105쪽, <춤추는 인형> 중에서
본문 이야기 중에 홈스는 자신이 어떻게 추리를 해내는지를 이야기 한다. '이전에 일어났던 일들 속에서 추리와 그 일들을 묶어 추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예리한 관찰력과 함께 뛰어난 분석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또한 쉬울리 없다. 그런데 그렇게 추리를 한 후에 결론만 얘기를 하게 되면 상대방은 자신의 많은 부분을 꿰뚫어보는 홈스로 인해 놀라워할 밖에~~!^^*
이 책에 실린 4편의 단편 사건들 속에서도 홈스의 이와같은 놀라운 추리력은 읽는 이로 하여금 눈을 반짝이게 만들며~ 쏘옥 빠져 들게 한다고 해야겠다.
학창시절 참많은 홈스이야기를 읽었더랬다. 이 책과 함께 <명탐정 셜록 홈스와 얼룩무늬 끈> 속에 실린 이야기들 중에서도 어떤 이야기는 읽은 적이 있단 느낌이 어렴풋이 들긴 했는데, 본책 4편 중 한 편인 <춤추는 인형>은 정확히 머릿 속에 지금도 남아 있는 이야기 중 하나다. 아마도 그 '춤추는 인형'으로 표현된 암호문이 당시 나에게 무척이나 흥미로웠던 모양이다. 울아이도 이 암호문 해독을 한다면서 읽는 동안 이렇게 저렇게 꿰맞춰보며 읽는 모습이라니~~^^. 물론 제대로 암호문을 해독하지 못하고 뒤에 이어진 홈스의 해석에 의해 고개를 끄덕여야 했지만 말이다.ㅎㅎ
홈스가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무척 놀랍고도 흥미진진하다는 울아이~~,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범인을 잡기 전까지 내가 탐정이 되어 사건을 추리해보는 재미 또한 솔솔한데, 이러한 재미를 울아이도 느꼈다한다.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사건의 흐름을 따라 손에 땀을 쥐기도 하고, 미스터리 사건으로 인해 해결이 어찌될지 더없이 흥미로워지게 만드는 셜록 홈스의 사건 파일에, 어찌 빠져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