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강아지 봅 -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9살된 우리아이가 이 책을 읽고나서의 반응이 무척 좋아서 더욱 예쁜 책이 <자석 강아지 봅>이다. 역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이지 싶다.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재주꾼! 프란치스카 비어만을 알게 해준 책은 뭐니뭐니해도 <책 먹는 여우>다. 이 <책 먹는 여우>를 우리아이는 5살 때 읽었다. 물론 그 때는 아이가 책 선택의 권한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5살 아이가 읽을 수도 없던터라 그 책은 100% 엄마 의향으로 구입해서 엄마가 읽어주었는데, 놀라웠던 것은 아이가 한 번 듣더니 재밌다면 계속 읽어달라 졸라대는 통에, 낭독(?)하기엔 적지않은 분량의 그 책을 참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주었다는 것!!ㅎㅎ

 

그렇게 울아이 머리에 각인(?)된 작가가 바로 프란치스카 비어만이다. 그녀의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은 아이가 직접 읽을 수 있을 때에 출간되어 얼마나 좋던지~~ㅋㅋ. 읽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반복해가며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참 재미있는 것은 울아이~ 이번에 나온 <자석 강아지 봅>을 읽고난 후에 한동안 뜸했던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을 다시 꺼내서 읽더라는 얘기다. 아마도 그녀의 이야기들은 책을 덮으면 또 읽고싶게 만드는 뭔가가 솔솔 뿌려져 있는게 아닐까?

 

늘 그렇듯이 아주 흥미진진 재미있는 책을 읽었을 때 우리아이 반응은 엄마인 내게 와서 책 줄거리를 좌악~ 얘기해준다는 거다. 그 중에서 특히 잼났던 부분을 디테일하게 설명해가면서 말이다. 이 책 또한 내게 스토리를 주욱 들려주더니, 정말 무지무지 재미단다. 우리아이가 이토록 재밌어하는 이 책은~ 내용이 어떻길래 그럴까? 물어봤더니 동생 강아지가 자석 강아지로 변신(?)하게 되면서 생긴 위험천만하기도 하지만 흥미진진 모험을 펼치게 되는 대목이 무척 재밌다한다. 

 

간략 줄거리를 소개해보면~ 동생강아지가 태어나자 모든 가족들 시선과 사랑이 한꺼번에 동생에게만 쏟아지는것 같아서~ 동생 봅이 밉고 질투나던 누나 에트나가, 동생 강아지에게 생긴 이상한 현상(철들이 몸에 찰싹 붙는 것을 목격)을 알게 되고서 부터 그런 동생과 함께 하는것이 즐겁기만하다. 그러다 그 둘은 은행강도까지 붑잡게 되는데..........

내용 중에 자석에 붙는 것과 붙지 않는 것도 알 수 있어 아이들에게 유익할 듯 싶기도 하고. , 동생이 자석처럼 되었을 때 에트나가 동생과 함께 하는 놀이들이 참 기발하다. 특히, 봅을 그네에 태웠을 때 동생 몸이 그네 철줄에 찰싹 달라붙어 밀기 쉬웠다는 표현 등에서 한참 웃음이 나오기했다.

 

이러한 기발한 상상력과 표현들로 가득한 <자석 강아지 봅>은 동생을 질투하던 에트나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점검하게 되고 동생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내용으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다른 책들처럼 문장 폰트의 색이 조금씩 다르고 크기도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서 글 읽는 재미가 배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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