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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ㅣ 동화 보물창고 37
찰스 디킨스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김율희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9월
평점 :
책 제목을 보더니만 우리아이~ '구두쇠 스크루지 이야기네!'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캐럴> 작품 속 주인공인 '스크루지'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아마도 모두 '구두쇠'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유명(?)인물이 아닐까 싶다.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다보니 책을 직접 읽지 않았지만 내용이 어떠한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을게다. 하지만 대략적 줄거리를 아는 것과는 달리 세부적인 배경과 상황 표현들, 등장인물들의 성격, 느낌, 그리고 변화되어지는 감정을 제대로 짚어낼수 있는것이야말로 독서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1843년 12월에 출간된 <크리스마스 캐럴>은 찰스 디킨스가 고작 6주만에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참 놀랍다. 이렇게 6주만에 탄생한 작품이지만 지금까지 대략 170년이 흐르는 동안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작품이고 지금도 여전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회자되는 내용과 '스크루지'란 인물이라니~~!
유명한 작품이니만큼 줄거리 소개는 생략하고, 우선 책의 번역과 삽화에 대해서, 그리고 구성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완역판이다. 완역판을 읽는 즐거움을 안겨줌과 동시에 삽화 또한 완역판에 딱 걸맞다고 해야겠다. 삽화가는 아서 래컴으로, 19세기 고전 문학 일러스트의 대가로 칭할만큼 뛰어나기에 읽는 즐거움 못지 않게 보는 즐거움 또한 배가 되는 작품이다.
배경이 되는 19세기 영국의 모습이 행간에 가득 퍼져 있다면 간간히 그려지는 삽화는 당시의 옷차림과 서민들의 생활등을 세밀한 터치로 표현하고 있어~ 작품 속으로 더욱 빨려 들어가며 읽게 되는듯하다.
본문이 끝난 뒤, 옮긴이의 말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얽힌 몇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디킨스가 서른두 살에 할아버지라고 불린 사연은?'
'디킨스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쓰는 데 걸린 시간은 어느 정도였을까?'
'<크리스마스 캐럴>이 처음 출간 됐을 때 책값은 과연 얼마였을까?'
'스크루지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빈원으로 보내라고 이야기하는데, 유령은 왜 그런 스크루지를 비판했을까?'
'가난한 이들은 왜 빵집 화덕에서 자신들의 요리를 했을까?'
흥미진진하지 않는가! 옮긴이는 당시의 영국 사회상과 디킨스가 이 작품을 쓰게된 배경과 출판 당시 상황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캐럴>에 얽힌 이야기를 읽었다면 옮긴이는 다시한번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한다.
이렇듯,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크리스마스 캐럴>을 더욱 더 풍성하게 이해하고 맛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동화보물창고'의 <크리스마스 캐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