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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먹을거리 구출 대작전! - 초등학생을 위한 먹을거리 교과서 ㅣ 고갱이 지식 백과 1
김단비 글, 홍원표 그림, 김종덕 원저 / 웃는돌고래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어린이 먹을거리 구출대작전>이라는 제목만 보더니 울 아이 반응이 참 재밌다. 엄마가 안읽었으면 좋겠다나~~! 하하. 왜그러냐고 했더니, 이 책을 읽으면 분명히 자신이 먹고 싶은 것들을 못먹게 할 것 같다는 거다. 읽어 보기도 전에 나름 짐작이 되던 모양이다. 바른 먹거리에 대한 내용이란게 말이다.^^
요즘은 물질 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해서 참 편리한 생활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가끔 아이와 함께 6.70년도를 알려주는 박물관을 탐방하게 되면, '너는 정말 지금 이시대에 태어나서 얼마나 좋으니~~!'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렇게 좋지마는 않는 부분이 바로 먹거리 문제가 아닐까 싶다. 몇 십년 전에는 먹거리 문제가 빈곤에 의한 문제였다면 지금의 먹거리는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워~ 먹기는 먹어도 불안하기 그지없는 먹거리라는 점이다.
GMO, 화학첨가물과 보존제,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로 키워지는 가축 등등... 어느 정도 알고 있던 내용들이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한숨이 절로 나왔는데,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은 가축사육장의 모습이었다. 그 내용을 읽으니 갑자기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진다.
읽다가 울아이에게도 책 속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었다. 알아야만 먹거리의 소중함과 올바른 먹거리를 알테니 말이다. 그랬더니 호기심이 동했는지 읽어본단다. 주욱 정독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궁금해했던 것이나 읽고픈 곳을 골라 읽은 모양인데, 그래도 읽고난 후에는~ 무조건 엄마가 못먹게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먹으면 안된다는 걸 깨닫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이런 내용에 관한 책을 지금까지 몇 권 읽었는데, 그땐 아이들 대상으로도 이런책이 쓰여졌음 좋겠단 생각을 못했더니만~ 이번에 이 책을 읽고나니 아이들 대상으로 이 책이 나왔다는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스스로 잘못된 먹거리의 유해성을 알게 되었으니, 엄마가 하는 말이 더이상 잔소리로만 들리진 않을테니 말이다.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음식 문맹', '음식 시민'이다.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가릴 줄 모르는 사람을 '음식 문맹'이라며, '음식 문맹'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기준 일곱가지를 적어 놓았다.

울아이는 '음식 문맹'이 되기는 싫었는지~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퀴즈를 풀어보더니만, 자신은 '음식 시민'이라면서 무지 좋아했다는..........하하. 제대로 알고 있다해도 중요한것은 실천이 아닐까 싶다. 아는 만큼 실천이 따라야 정말 건강한 먹거리 환경이 조성될테니까!

본문에서 다루는 먹거리 이야기는 매우 광범위하다. 단순하게 좋은 먹거리만을 얘기하는 책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밥상을 위해 우리들이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할것들을 자세히 짚어 주고 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많은 먹을거리에 대한 지적들과 함께 실제 발생했던 이야기들을 예화로 들어서 더욱 실감나게 쓰고 있다.
초등고학년 아이들이 읽을 책이긴 하지만 욕심을 내어 중학년 아이들에게도 읽힌다면~ 폰트의 크기가 작아서 조금 어렵긴 하겠지만, 페이지마다 실려있는 삽화를 보면 만화컷으로, 재밌는 말풍선으로, 도표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무척 재미있게 본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삽화 보는 것만으로도 꽤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부록으로 딸린 <어린이 먹을거리 구출 대작전! - 엄마 아빠와 함께 쓰는 음식 일기>다. 처음 책을 배송 받고서 책보다 이것에 더 관심을 가지던 울아이는 당장 자신이 매일 먹는 걸 써보겠다 한다. 이 음식일기가 좋은 점은, 그냥 기록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란 점이다.

그날 그날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간식으로 먹은 것을 적고 난 후에 아래단에 쓰여진 질문에 따라 음식을 적어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적다보면 각 식품의 푸드 마일리지도 따지게 되고 로컬 푸드인지 아닌지도 따지게 되는 등... 건강을 위한 밥상으로 점점 다가갈수 있도록 돕는 역활을 톡톡히 해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