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소녀 다희와 어리바리 수의사
최종욱 지음, 윤보영 그림 / 아롬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수의사라고 하면 바로 떠올리는게 주변에서 흔히 보는 '동물 병원'의 수의사다. 그리고 '동물 병원'하면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떠올리는게 자연스럽고 말이다. 거기에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하면, 동물원에서 만나게 되는 수의사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책을 읽고서야, 목장에도 수의사가 필요하겠구나!라고 느꼈으니.... 이제껏 목장에도 당연히 수의사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나 의아하다.

우리아이 장래희망은 아니지만 '수의사'를 꿈꾸는 아이들도 꽤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 대부분은 아마도 이 책 속에 나오는 수의사처럼 목장에서 소를 돌보는 대형동물관려 수의사보다는 애완동물을 돌보는 수의사가 아닐까 싶다. 아는만큼 보이듯이 이 책이 수의사를 꿈꾸는 어린 우리아이들에겐 좀 더 확장된 수의사 개념과 함께, 수의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체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특별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 가을에 대관령 목장을 찾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읽는내내 눈 앞에 대관령 목장이 그려졌더랬는데, 그 당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양들과 소, 그리고 말들을 보면서 방목해서 기르는 가축들의 건강함과 또 자연에서 기르는 만큼 쉽게 기를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더랬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는 사실 적잖이 놀랬다. 소 한 마리 한 마리마다 목장에서 관리하는 부분들이 무척이나 어렵고 조심스러운(살아있는 생명이니....^^) 일이란 점과 여러가지 많은 손길이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목장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일들은 물론이고, 수의사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니만큼~ 목장에서 소를 돌보고 치료하고 새끼를 낳게 하거나 임신케 하는 등, 소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모든 일들을~~ 수의사가 어떻게 감당하고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고, 임신과 출산을 어떻게 돕는지 동화를 통해서 실감나게 전해준다.

이제껏 이처럼 목장 소들의 건강 관리와 출산 등에 수의사가 어떤 손길을 펼치는지에 대해서 쓰고 있는 책을 읽지 못했던터라,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대형동물이기에 아무래도 더욱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는데, 수의사 또한 생명을 다루기에 의사들이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하지 않는다하더라도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만~ 진정으로 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동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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