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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이야기 세계사 1 - 불의 발견부터 잉카제국의 멸망까지, 개정판 ㅣ 다시 쓰는 이야기 세계사 1
호원희 지음, 박승원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세계 역사에 대해서도 조금이라도 그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던 차에 만난 책이다. 우선 '어린이도서연구회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권장도서'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책이었고(아무래도 이런 딱지가 붙어있으면 학부모로서 눈이 끌리게 마련이다.^^), 개정되어 출간된 만큼 탄탄하리란 생각도 들어서 기대가 되었다.
권장연령이 초등중학년 이상이라~ 처음엔 9살 우리아이에겐 좀 어려우면 어쩌나 싶은 생각을 살짝 하긴 했는데, 동화 형식으로 술술 풀어나가는 내용을 따라 세계사를 배울 수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다보니~ 집중하여 곧잘 읽곤 해서 흡족했다. 아직 우리아이는 2권을 모두 읽진 못했지만 저자가 머리글에 쓰고 있듯이 조금조금 그리고 차근차근, 지식으로만 쌓는 세계사 학습이 아닌 정말 머리로 이해하고 생각하면서~ 2권을 모두 읽고, 또 반복 읽기하면 참 좋겠단 생각이든다.

1권은 표지에 쓰여진 그대로~ '불의 발견부터 잉카 제국의 멸망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2권은 '종교개혁부터 21세기 출발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연대표를 보면 1권은 기원전에서 부터 1400년대까지를, 2권에서는 1400년대에서 부터 2000년대까지를 다루어 놓았다.
좀 더 세부적으로 1권에서는 문명의 시작, 종교, 문화, 사회를 중심으로 큰 변화를 맞았던 세계사를 담았고, 2권에서는 전쟁의 역사로 보일만큼 크고 작은 전쟁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어쩌면 1400년대 이후로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현재까지도 전쟁은 끊이지 않으니 말이다.

- 1권 <제비뽑기가 더 공정하지-아테네의 민주주의> 중에 실린 삽화

- 2권 <검은 목요일, 비극의 화요일 - 세계 대공황> 중에 실린 삽화
시원시원하다고 할까? 재미있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삽화들이 있어, 읽는데 즐거움과 흥미를 갖게 해준다. 말풍선도 있어 더욱 재밌게 느껴지는 삽화들도 많아, 우리아이가 주욱 살펴보다가 삽화를 보고는 골라 읽게 만들기도 하는듯 하다.

1,2권 모두 차례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차례 제목을 통해 시대별 역사를 가늠해볼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쉽게 읽히는 이유는, 역사에 대해서만 주욱 설명하는 그런 역사책이 아닌~ 동화 속 주인공이 겪는 생활 이야기를 통해 역사이야기를 곁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위의 밑줄친 이야기 뒤로 펼쳐지는 다음 이야기를 살펴 보면,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옛날에 진시황제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게 해 주는 약을 찾으려고 백방으로 사람을 보냈대. 그런데 바로 이 영지버섯을 불로초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중략)...... 이걸 먹으면 정말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아요? 그럼 그 진시황제라는 분은 아직도 살아 있나요?" - 1권 / 본문 88~89쪽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에게도 흥미로움을 안겨주듯이 책을 읽는 우리아이들에게도 똑같은 흥미를 갖게하면서 책에 쏘옥 빠져 읽게 하는 구성이란 생각을 해본다.
부록을 살펴보자!
역사책이니만큼 부록편에도 기대를 가졌더랬는데, 부록 또한 알차서 좋다.

1권, 2권 모두 <한국사,세계사 연대표>가 부록으로 실려있다. 앞서 적은 대로 기원전부터 1400년대까지는 1권에, 140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2권에 실려 있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딱딱하지 않게 연대표가 그려져 있으며 우리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좋다.

<세계사 용어 해설>도 1권과 2권 모두에 실려 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는 1권에 실려 있는 부록페이지다. 고대의 4대 문명을 지도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각각의 문명지가 어느 강 어느 유역에 발달했는지 살펴 볼 수 있어 좋다. 간략한 설명글이지만 각 문명의 특징을 콕 집어 설명하고 있어 비교하기에도 좋고 머리에도 쏙쏙 들어오지 싶다.

<세계사를 바꾼 발명품> 또한 1권에 실린 부록이다. 종이, 화약, 나침반, 인쇄술, 텔레비전, 라면, 인터넷 등등 인류 역사의 틀을 바꾼 발명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권에 실린 부록 <세계 7대 불가사의, 세계 신7대 불가사의>다. 세계 신7대 불가사의는 '포르투갈 리스본 경기장에서 6년여 동안 전 세계 1억여 명이 인터넷과 전화로 투표한 결과'를 종합하여 만든 리스트라고 한다. 두가지 불가사의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7대 불가사의를 한번 꼽아보는 것도 아이와 함께 해보면 참 좋지 않을까, 생각들게 만든 부록편이다.

2권 본문에 실린 세계의 큰 전쟁, 제 1차 세계대전과 제 2차 세계대전... 그 두 대전을 각각 배경, 원인, 발단, 결과, 영향 등으로 구분하여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록이다. 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만 아주 조금 알고 있던 우리아이에게~ 이 책을 통해 제 1차 세계대전도 알게 해주었으며, 그뿐만아니라 제 2차 세계대전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준 부록이어서 그야말로 흡족했던 부록이다.
역사는 우리의 생활을 조명하는 거울입니다.
따라서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줍니다.
본책 앞면지에 쓰여진 글이다. 우리아이들이 역사를 배우고 제대로 알아야하는 이유를 이렇게 딱 두 줄로 적어 놓아 눈길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