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네 집에 놀러오세요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11
시에치에니 지음, 안희연 옮김, 눈감고그리다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는내내 지인의 쌍둥이 꼬맹이들 모습이 머릿 속을 둥둥 떠다녔습니다. 아직은 초등 1학년인 그 아이들( 올 봄엔 초등 2학년이 되지만...^^)처럼 책 속에 등장하는 쌍둥이도 초등 1학년인데다가 여자아이들이다보니 더더욱 겹쳐집니다. 조금 다른 면이 있다면 지인의 쌍둥이는, 쌍둥이면서도 성격만은 판이하게 다른데 반해서 책 속 주인공 쌍둥이는 성격 또한 비슷하게 그려지는것 정도라고 할까요~. 

쌍둥이를 키우는 그 엄마는 곧잘 이런 얘길 하곤 합니다. 우리 쌍둥이는 어딜가나 눈길을 받는다고 말이죠. 아무래도 눈에 띌 수밖에 없겠지요. 갓 낳아 기를 땐 조금 힘이 들었겠지만 지금 옆에서 지켜보면 참 부러운게 많습니다. 친 자매면서 또 친구처럼... 그리고 더없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이니 말이지요. 이렇게 마음도 착착 손발도 착착 맞는 쌍둥이의 모습을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쌍둥이의 이름은 신통이와 방통이랍니다. 신통방통...ㅎㅎ 참 재미난 쌍둥이 이름이네요. 신통방통이가 2인 줄넘기 전교 신기록을 세우는 이야기는 서로 한 팀이 되었을때 이들처럼 손발이 착착 맞는 팀은 찾아볼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지요. 

이 책은, 쌍둥이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 이야기지만 쌍둥이라는 조금은 특별(?)한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 이야기는 아닙니다. 물론 쌍둥이가 주인공이다보니 전체 이야기 중 몇몇 이야기는~ 모습이 같은 쌍둥이란 사실 때문에 생기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실려 있긴 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순수하고 통통 튀는 귀여움이 물씬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에 더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라 해야겠네요.
그런 아이들이 쌍둥이다보니 더욱 재미를 더해주는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읽다보면 쌍둥이를 키우면 이러겠구나~, 이럴 땐 참 난감하겠네~! 등등 요런 생각도 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네요.

짧막짧막한 신통방통이네 이야기들 중에서 어떤 이야기는 코가 찡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들이 커서 되고 싶은 장래 꿈을 이야기는 내용을 담은 '엄마도 할머니가 된다고?'편에서~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예쁜 마음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 다음에 자라서 선생님이 되겠다는 신통이와 조각가가 되겠다던 방통이가 엄마도 늙으면 할머니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엄마가 늙어서 병이 나면~ 고쳐 줄 수 있는 의사가 되야겠다고 생각하거나, 엄마가 나이 들어서 놀러오시면 최고로 멋진 방을 드릴 수 있게 큰 호텔을 차리겠다며 꿈을 바꾸는 이야기랍니다. 아이들의 그런 반응에 쌍둥이 엄마는 이렇게 대답하네요.
'너희들이 커서 뭐가 되든 지금처럼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살아야한다. 알겠지?'
쌍둥이 엄마도 참 멋진 엄마죠?^^*
이런 쌍둥이네가 옆집에 산다면 울 아이 데리고 자주 놀러가고 싶어집니다. 그 엄마하고도 친구하고 말이죠.하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