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속에 영어가 산다
김승환 지음 / 시냅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지인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무슨 일이든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야 어느 적정 궤도에 오른다는데에 함께 공감한 적이 있다. 어떤 일을 벌인 후 문제가 발생해서 포기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6개월 안쪽이라는거다. 사소한 문제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6개월이라는 시간을 버텨내면 이제 어느 정도는 몸에 습관이 형성되어 포기할 확률이 줄어든다는 건데, 그때 이런 얘기를 나누면서 옆으로 살짝 빠져서 영어도 마찬가지로 아닐까란 이야기를 주고 받았더랬다. 하루에 몇시간씩 꾸준히 6개월을 공부하면 되는데 그걸 못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그러다 느슨해지고 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하다보니 실력이 그만그만일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
이 책의 리뷰를 쓰기전에 지인과 나눈 이야기를 적은 이유는, 이 책 속에 우리가 나눴던 이야기와 비슷한 글이 나오기때문이다. 우리들끼리는 그런게 아닐까?란 비전문가로서의 생각뿐이었다면, 전문가의 확답을 듣게 되니, 아! 정말 그렇구나!~싶어 반갑기도 하고 큰 공감이 되기도 하고.........^^

처음 표지를 보면서 '문법 간섭', '10-1-1-1 공식', '원 소스 멀티유즈', '일타삼피 딕테이션', 정크빨'이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알지 못했다. 특히 '10-1-1-1 공식'은 영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공식이 아닐까란 생각만 하고 읽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더욱 호기심을 끈 것은, '재활학과'를 졸업한 전문번역가인 저자가 쓴 책이라는 거다. 영어에 조금 관심이 많다보니 이제껏 여러 권의 관련 책을 읽었는데, 현재 말기 암한자를 위한 호스피스이기도 한 저자가 쓴 영어학습법도서는 처음인듯하다.

영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뇌의 구조부터 설명하는 이 책은 그래서 사뭇 신선하게 다가왔다. 뇌의 여러 기능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좀 더 분석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영어공부 방법을 제시하고자함을 알게 되었는데, 솔직히 정말 놀라운 내용도 많고 무엇보다 이러한 우리의 뇌 구조에 맞춘 영어공부 기술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실천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문은, 잘못 알고 있는 영어 관련 상식들을 깨뜨(?)리면서 영어를 습득하는데 꼭 알아야두어야할 뇌 사용 설명서를 소개하고 있으며, 제대로 알게 된 만큼 이젠 영어공부 실전을 위한 뇌 활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로 나눠서 아주 세심하게~ 예문까지 들어가며 각각의 단계별로 조목조목 알려준다. 어느 단계에선 눈으로만 또 어느 단계에선 눈을 감고 귀로만 들어야 한다는 등등 단계별 학습법을 읽고 있노라면 실천하고픈 욕구가 불쑥~ 일어날 정도!^^ 
말하기의 경우 상상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생활 속에서 영어를 반복 훈련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10-1-1-1 공식이 영어에만 해당하는 공식이 아니라 뇌 구조상 장기기억화 하기 위한 가장 쉽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걸 알게 되었는데, 그러고보니 얼마 전 지인이 하루에 200개씩 단어를 외운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했던 내가 정말 무지했단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한다면~ 물론 처음부터 하루에 200 단어 암기는 어렵겠지만 어느정도 숙달이 된 후엔 충분히 가능하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저자가 본문 중간중간 실천의 중요성을 늘 지적하듯이, 빙둘러가지 않고 바로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공부법을 알게 되었으니~ 이젠 조금 더 수월해진만큼 실천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겠다. 
토익, 토플, 텝스 등등 시험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도 좋은 지침을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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