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학원비! - 대한민국 최초로 밝힌 사교육 진실 10가지. 그리고 명쾌한 해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엮음 / 비아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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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를 설명할 때 사교육을 빼고 설명하기 쉽지 않다. 공부가 어려워지는 중.고등학교를 제쳐두고~ 초등학교를 놓고만 봐도 2,30년전에는 학교에서 모든 걸 배우고 익혔는데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더 많은 사교육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다는것이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릴적부터 사교육에 길들여진만큼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더 사교육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막연하게만 느꼈던 문제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확연해지는 느낌이 든다. 사교육에 관해 사교육 현장 중심에 있는 학원 선생님들의 속내 깊은 이야기들과 조사된 자료에 의해서 제시된 수치들은 그저 사교육에 대해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막연한 문제점들을 제대로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제목만 읽고도 이 책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나는, 학부모이다. 내년이면 초등 3학년이 되는, 아직은 초등 2학년인 아이를 두고 있으며, 이제껏 피아노 학원만 다니다가 이번에 검도장을 보낸지 두 달 정도 되었다. 피아노와 검도를 제외하고는 영어,수학, 논술 학원을 보내지 않고 있는데, 학원비라는 비용을 떠나서 내아이만큼은 학원에 보내지 않고 스스로 공부를 찾아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아주 가끔 주변 엄마들의 말에 현혹되어 불안감으로 고민도 조금씩 하곤 했더랬다. 그래서 초등학교를 지나 중.고등학생이 되면, 그땐 부족함이 보이는 학과목은 학원을 이용해야겠단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그런 마음 조차도 말끔하게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이 책이 출간되어 내가 읽고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큰 안도감을 느낀다.

본문은 사교육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진실 10가지를 주제로 그에 따른 바른 해답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 학부모들이 갖는 자녀 학습교육의 불안감들이 누구나 비슷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기도 했는데, 그러한 불안감이 아이를 사교육 현장으로 내모는 일차적 요인이었구나~란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늘 엄마들끼리 만나서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유형에 따른 여러 문제들을 많이많이 풀어볼수록 좋다'는 것인데, 이또한 잘못된 오해임을 알게 되었다. 유형에 따른 문제풀이 중심이 아닌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공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단다. 누구나 공부는 그것이 기본이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개념과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학원에 보내게 되고, 학원에서는 그 개념과 원리를 쉽게 아이에게 알려줄거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하지만 학원에서는 정작 부모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 방법으로 학습하기보다는 많은 유형의 수많은 문제들을 풀어보게 하므로써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본책에 쓰여진 표현을 빌자면, 학원에서 우리아이들을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렇게 많은 문제들을 풀다보면 원리를 깨치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도 걸리고 성과도 단박에 나타나지 않기때문에 눈에 보이게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문제풀이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단다. 

학원에서 공부하게 되면서 얻는 또하나의 문제점은 주어진 스케쥴에 따라 그대로 받아먹듯 공부한 아이들에겐~ 우리들이 흔히 갖췄음 하는 자기주도학습은 결코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로인해 고등학생이 되면 더욱 공부가 어려워질수밖에 없고 수능시험이나 논술평가에 약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학원 수업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영어와 수학이다보니, 이 책에서도 수학과 영어에 대해서 많이 다루고 있다. 조기학습과 선행학습을 가장 많이 하는 학과목이기도 하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내년부터(초등3학년) 시작되는 영어가 늘 고민거리였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어떤 방향으로 영어를 가르쳐야할 지 알게 되어 좋았으며, 어느 과목이든 적기에 따른 학습의 중요성을 새삼 더 느끼게 되었음이다. 

목차에서 보듯이 부모가 아이를 학원을 보내는 이유는 다양하다. 공부가 아닌 다른 이유로도 보내고 말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부모의 생각은 궁극적으로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보내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진정으로 내아이 행복을 위한 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많이 곱씹어 보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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