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9
쥘리에트 소망드 지음, 이주희 옮김, 에릭 퓌바레 그림 / 봄봄출판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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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세계적인 경제잡지 포브스가 설문조사를 통해 뽑은 '행복한 나라'리스트를 발표한 적이 있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리스트를 발표했었는데 그 안에는 우리가 흔히 선진강대국이라 불리우는 나라는 한 나라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놀라웠다.
1위를 했던 나라의 국민들이 느끼는 '현재 삶의 대한 만족도'는 무려 90.1
아주 오래전에 나왔던 영화제목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처럼, 행복은 사회적 경제적 풍요 순서가 아님을 말해주는 리스트였다고나 할까.

<행복을 찾아서>에서는 '행복의 나라'를 찾아 떠나는 '마누'라는 아이가 나온다.


조심의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참 운이 좋았어요.
불행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조심의 나라에 사는 '마누'
조심의 나라에서는 불행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불행한 사람이 없으니 그렇다면~ 반대로 모두 행복한 사람들만 있는 걸까?
하지만 '마누'는 행복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너무너무 조심스럽기만한 이 나라에서는 망가질까봐 장난감도 가지고 놀지 못하고, 길을 잃을까봐 여행도 떠나지 못하고, 모르는 일은 시작도 하지 않고, 그렇기에 잘못되어서 속상할 일도 없는 곳인데도 말이다.
옛날이야기조차 무서운 꿈을 꿀 수 있으니 들을 수 없고, 늘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메트로놈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야 하는 마누를 본다면, 아마도... 우리아이들이라 해도 마누와 같은 생각을 했을것 같다. 이런 곳에 살면 행복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밤바람이 네가 떠나고 싶어 한다고 속삭여 줬어.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가는데, 같이 갈래?

할아버지와 사는 마누는 행복해지든 불행해지든 이렇게 재미없는 일상에서 떠나고 싶어한다. 그 마음이 바람을 타고 금조에게 전해진걸까? '낙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 금조가 나타나고...... 행복의 나라로 떠나는 금조를 쫓아 마누도 여행을 시작한다.
행복의 나라를 찾기 위해 떠난 마누가 가게 되는 곳들은, 온종일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 '맛의 나라', 원하는 것은 뭐든지 얻을 수 있는 '응석의 계곡', 아이들과 신나는 눈싸움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던 '얼음의 산', 칭찬을 수없이 듣는 '기쁨의 골짜기'를 지나게 된다.
가는 곳마다 작은 행복들을 느낀 마노는 그곳이 행복의 나라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금조는 그곳이 행복의 나라는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렇게 금조를 쫓아 모험을 하면서 할아버지에게 엽서를 보내던 마노....

마노의 엽서를 받을 때마다 너무 조심성이 많아 마노에게로 떠날 용기를 갖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는 할아버지와 행복의 나라를 찾아 여행하면서 점점 할아버지가 보고 싶은 마음에 행복의 나라를 찾아 가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 마노...... 

어느 날 마노는 새벽에 들려오는 메트로놈 소리에 자신의 집에 가까이 왔음을 느끼며 무척 기뻐한다.
행복의 나라가 우리 집이야?
마노의 질문에 대답없이 날아가버린 금조...


할아버지는 엽서를 읽으며 빙그레 웃었어요.
웃고, 또 웃었어요! 눈동자는 별처럼 반짝이고 볼에는 아름다운 붉은빛이 번졌어요.

행복한 순간...사람들의 모습이 저렇지 않을까 싶다. 눈동자는 반짝이고 홍조를 띈 아름다운 기쁨의 얼굴~. 훌쩍 여행을 떠난 마노가 가까이 왔음을 알게 된 할아버지의 기쁨...... 조심의 나라에 살던 할아버지가 참으로 행복감을 느끼던 순간이다.^^


할아버지가 계시는 자신의 집에 도착해서야, 가장 큰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마노....
마노는 이제 할아버지와 함께 또다른 작은 행복들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된다. 어느 곳으로 가든지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그 곳, 그 시간이 행복임을 알게 되었으니, 마노가 할아버지와 함께 가는 곳은 어디든지 행복의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아이가 생각하는 작은 행복들을 적어 보았다.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우리아이는 13가지 작은 행복들을 적었는데, 정말 소소한 행복들이라서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졌다.
엄마 품에 안길 때 행복하다는 울아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맡을 때도 행복하고, 피아노 칠 때도 행복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도 행복하고....... 울아이 표현을 빌면 늘상 행복하다고 한다...하하. 그래서 '엄마한테 혼날 때도 행복해?'라고 물었더니, '그 때만 빼고 행복해요~!'라고 대답해서 한참 웃었다.
울기도 잘하는 아이인데, 어찌 행복한 날만 있을까마는~ 매사에 기쁨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구나~싶어 엄마 마음 또한 아주 행복해졌다.
'행복은 기쁨이다. 기쁨은 곧 행복이다' 라고 행복을 정의 내린 울아이에게~ 기쁨 가득한 날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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