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험 왕 커드
앨런 길리랜드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다." - 데릭 월컷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앞표지에 쓰여진 이 책에 대한 한줄 리뷰다. 울 아이가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낌을 물은 내게, 이 한줄 리뷰를 보여주면서 '엄마, 저도 이 사람과 똑같아요. 정말 재밌어요.'라고 한다.^^
배송받고 아이가 먼저 읽기 시작하는 바람에 난 뒤로 읽게 되었는데, 울아이는 엄마가 읽는 중간중간에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확인하기 바쁘다. 솔직히 처음엔 두툼한 분량때문에 초등저학년인 울아이가 읽으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을까봐 걱정을 살짝 했더랬는데, 얼마나 재밌게 읽던지~~ 참 흡족했던 책이다.
어떤 점이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끌어당겼을까?
우리아이는 처음 시작하는 부분부터 흥미진진하다고 한다. 엄마의 브로치를 까마귀 대왕이 훔쳐가지고 날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부터 동물인형들(사자 커드, 까마귀 필그림, 하이에나 스위니, 뱀 오플래터리)이 모험을 떠나게 되고, 까마귀 대왕 올드 코비가 마더 비니로 변장하여 동물 인형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부분이나~ 까치들과의 싸움, 쥐들과의 싸움, 황소 미노보어의 미로 속 수수께끼 이야기 등등~ 많은 부분이 재미가득한 내용이였다나~~!
그리고 역시, 마지막 부분(브로치를 되찾게 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 부분이란다.^^
환상적인 모험이야기가 잔뜩 펼쳐지며, 아이들을 사로잡을만큼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득한 이 책은, 특히~ 책을 읽다말고 깔깔대게 만드는 말장난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또다른 묘미가 아닐까 싶다.
"이름 경, 아니 그러니까 러시 경. 저희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길을 잃었고요, 배도 고파요........"
러시 경은 놀랍고도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이냐? 너희 중 누가 '길을 잃었고'지?
"둘 다예요."
기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흠, 그럼 누가 '배도 고파'인데?
러시 경을 만난 사자 커드와 까마귀 필그림... 자신들의 상황을 설명했는데, 러시 경은 그 말을 이름으로 착각한 내용이다. 이런 식의 재치넘치는 말장난이 중간중간 튀어나와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까마귀 대왕 올드 코비가 마더 비니로 변신해 동물탐험대를 위험에 빠트리는 장면
브로치를 되찾은 후에, 벌루나퍼스 교수 바구니를 타고 집으로 되돌아가는 장면과 마지막 탐험을 끝내고 엉망이 된 몸으로 헨리에타 엄마에게 발견된 동물인형들이 수선되고 깨끗이 빨린 후에 빨랫줄에 걸린 장면이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 <모험 왕 커드>
헨리와 헨리에타 쌍둥이가 사랑하는 동물인형들이 벌이는 모험이야기는 환상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현실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시작과 결말 부분으로인해 어린 독자들에게 더 큰 상상력과 흥미로움을 안겨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