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에게 없는 것 게으름 - 행동교정 4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9
유혜정 지음, 이진우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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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난 다음에는 늘 읽던 자리에 책을 그대로 두는 아이때문에 만날 잔소리를 하곤 했다. 소파에서 읽으면 소파 위에 두고, 책상 위에서 읽으면 책상 위에 두고~ 엄마방에서 읽으면 그대로 엄마방에 두는 버릇때문에 몇번을 야단을 쳤건만 잘 고쳐지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쓱쓱 읽었던 책을 제 위치에 놓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갑자기 왜저러나~싶었지만, 이쁜 행동 한다고 칭찬을 듬뿍해줬더랬다. 

새 책을 보면 엄마보다 늘 먼저 읽곤 하는데 이 책도 나보다 먼저 읽던 우리아이... 아이가 읽고난 후에 이 책을 보면서 그제서야 아이 행동에 변화가 온 이유가 바로 이 책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책 속에는, 자신의 게으름 정도를 체크 해 볼 수 있도록 테스트 문항이 제시되어 있는데 그 중 두번째 문항이... '책을 읽다가 제자리에 꽂지 않고 읽은 곳에 그냥 둔다.'로 어째 딱 우리아이가 보여주는 행동이였기 때문이다. 테스트를 해보면서 그 문항이 아무래도 울아이의 마음을 콕~ 찔렀던 모양이다.

'성공한 사람에게 없는 것'이라는 부제가 더욱 눈에 들어왔던 <게으름>!
우리아이는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며, 감동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이의 반응도 좋고 아이의 행동에도 작은 변화를 가져다 준 이 책은,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쿠루지 영감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스쿠루지가 유령에게 끌려다니며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엿보다가~ 돈을 모을지만 알았지 제대로 쓸 줄 모르는 구두쇠의 비참함을 깨닫고 변화받은 것처럼, 책 속 중인공인 인아도 느림보 유령에게 끌려다니며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엿보게 되고, 자신의 게으름때문에 부모님과 친구들이 괴로워하는 모습과 자신의 미래 모습 또한 끔찍하다는 것을 알고는, 이제껏 게으름만 피우던 행동을 버리고~ 부지런한 아이가 된다는 이야기다.

본문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전래동화 <소가 된 게으름뱅이>에서 그 게으름뱅이가 보낸 '게으름뱅이 편지'도 재미있고, '게으른 사람이 놓치는 인생의 보물' : 보석 같은 친구들, 실력, 믿음, 꿈, 경험, 기회, 건강 등등... 7가지 우리의 삶 속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보물들에 대한 글도 아이들에게 게르음을 피워서는 안되겠구나~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글이라 좋았다.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옆에서 지켜보더니, 게으름 테스트 해보셨느냐고 물을 만큼 우리아이가 관심을 두었던 '나의 게으름 테스트'와 누구나 쉽게 뿌리치기 힘든 다섯가지 게으름의 유혹들을 다루고는, 뿌리치는 방법과 뿌리쳐야 하는 이유를 적어 놓은 '게으름이 나를 유혹하는 순간'의 코너 글도 참 유익하다.  
 


독후활동으로는, 책 속 주인공인 인아와 비교해 보고 비슷한 점은 무엇인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적어보고~

인아처럼 게으르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고쳐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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