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춤을 추자 - 우리춤 야호! 신나는 체험 시리즈 3
이야기꽃.김지원 지음, 이지원 그림, 김찬복 사진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원을 그리며 굴리는 발짓은 태평무의 기교가 돋보이는 최고 멋이야. 유독 발놀림의 기교가 뛰어나 버선발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볼 수 있지. 특히 버선발을 사뿐사뿐 들어 올리며 겉치마를 손가락으로 살짝 잡아챌 때의 매력은 섬세한 장단 수에 경쾌함마저 더해, 보는 이의 마음까지 가벼워지게 해. - 본문 85쪽

위 글은 본문에 쓰여진 '태평무'에 대한 기술이다. 입말체로 쓰여져 있는 이 책은, 춤 하나하나를 묘사하는 글들이 무척 섬세하고 세밀해서 글을 읽기만 하는데도 머리 속 한 부분엔 그 춤이 그려질 정도다.
뿐만아니라, 각 춤에 대한 저자의 설명에서 우리 춤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사랑이 얼마나 강하게 베어있던지~ 독자로 하여금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우리것에 대한 자긍심이 폴폴~ 일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본문은 우리 춤을.... 궁중춤(검기무, 처용무, 무고, 봉래의, 춘앵전, 학무), 의식춤(일무, 나비춤, 바라춤, 법고춤, 무속춤), 민속춤(탈춤,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 한량무, 강강솔래), 신무용(화관무, 장구춤, 부채춤)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는데, 각각 크게 묶은 춤 마다 그 춤의 역사와 특징들을 실었으며, 그 춤 중에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춤들을 하나씩 하나씩 소개해 놓고 있다. 



또하나, 이 책에서 만나는 흥미로운 구성은, 요렇게 직접 춤을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어디 한 번 따라해 볼까?'란 코너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해 보는 춤의 호흡법이나 춤사위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어렵게만 느껴지고 나와는 조금 동떨어지게 느껴졌던 우리 고유의 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더욱 끌어낼 수 있는 코너가 아닐까 싶다.




또, 매 페이지마다 소개하고 있는 춤의 실사와 함께~, 내용에 따라 이해를 돕는 삽화가 곁들어져 있어 알찬 느낌을 더해준다. 실린 실사의 크기가 좀 더 컸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조금 들기도 하다.
읽으면서 우리춤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된 지식들이 많았는데, 특히 우리 악기와 춤사위를 통해 '우리네 수평의 세계관'을 살펴 볼 수 있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본문 설명글 중에 임금이 정치에만 관심을 두지 않고 예술에 공을 들였던 것에 대한 설명으로, '예술을 이어가는 것은 단순히 문화를 보존하는 것이 아닌, 이 땅의 역사와 민중들의 삶을 몸에 새기는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콕~ 와 박혔다.
우리것에 대한 애착, 우리가 가지는 자부심, 우리의 자랑거리들은 세계가 인정을 하던~ 하지않던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새삼 느꼈다고나 할까? 우리 고유문화... 그것은 바로 우리 선조들의 삶이고 우리들의 삶이며 앞으로 이어질 후손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흐르는 우리겨레의 혼이기 때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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