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쾌걸 조로리 2 - 공포의 저택 ㅣ 쾌걸 조로리 시리즈 2
하라 유타카 지음, 신은주 옮김 / 을파소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쾌걸 조로리>가 일본에선 초특급 베스트셀러 시리즈라고 한다. 20년 넘게 사랑받는 이 시리즈 책은 현재 46권까지 발간되었다는데, 우리나라에는 현재 3권까지 출시된 모양이다. 반응이 일본과 같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1권을 읽진 못하고 2권부터 읽은 우리아이 반응을 살펴보면, 아이들이 꽤나 읽고 싶어하는 책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읽으면서 낄낄대는 아이에게 무엇이 재밌냐고 물었더니, '몽땅 다~!'라는 대답을 들었으니 말이다.^^*
이제껏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읽는데 익숙한 아이인지라, 앞표지가 반대로 되어 있어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넘기는게 재미있나보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책을 만드느냐며 호들갑을 떨더니만, 어렸을 적 부터 지도라면 무조건 흥미를 가진 아이답게 면지에 실린 길찾기 지도를 보더니 이또한 흥분이다.하하.
어디 그뿐이랴!!
아마도 우리아이에게 이 책이 몽땅 재밌다고 말하게 만든 것 중 가장 큰 이유는 만화동화 형식을 취한 본문 때문일것이다. 분명 동화책인데도 만화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는 이 책은, 매 페이지마다 가득가득 그려진 삽화와 그 삽화에 그려진 등장인물들에게 말풍선을 달아 스토리를 이어가는 독특한 형태를 띈다.
등장인물의 이름 또한 재미있다. 장난 천재 여우 조로리도 그렇고, 조로리의 제자가 되고 싶어하는 멧돼지 형제 이시시, 노시시도 우습다. 이름에 걸맞게 행동 또한 마찬가지여서 엉뚱기발한 그들의 모습과 행동에 연신 깔깔대며 읽게 만드는 책이다.
2권의 내용은, 조로리가 이시시, 노시시와 함께 장난 수련 여행을 하던 중 요괴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요괴들(메두사, 늑대인간, 미라, 드라큘라)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을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아 의기소침해 있던터라, 장난 천재 조로리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조로리는 이들을 위해 요괴변신기계를 발명해 내고 직접 조로리 자신이 그들처럼 변신하여 마을 사람들을 겁주려 하는데, 이상하게 일이 자꾸 꼬이고 엉뚱한 일이 생겨서 더욱 우스꽝스럽게 되고 만다는 이야기다.
한편으로는 너무 가볍고 단순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스윽스윽 시원시원하게 그려져 있는 삽화 보는 재미도 솔솔하고 우습고 황당하기까지한 이야기는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재미있게 끝까지 술술 읽히게 만드는 책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