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의 운동화 봄봄 어린이 4
원유순 글, 김병하 그림 / 봄봄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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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라고 불리며... 한 마을처럼 인식되어지는 오늘날의 세계는, 하지만 그 안에 너무나도 다양한 민족과 나라가 서로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 한 편으로는 가깝지만 참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가깝고도 먼 지구촌에 사는 수많은 어린이들 중에는, 전쟁과 빈곤, 노동과 질병 등으로 고통을 당하는 어린이들이 절반이라고 하니 그 숫자가 충격적이 아닐 수 없는데, 5,60년대 전쟁의 잔해 속에서 어렵게 자랐던 우리의 부모님들은, 가끔 지금의 풍요 속에 있는 아이들의 소비 행태에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실수 밖에 없지 싶다.
책 속에 등장하는 석이의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석이만 유별스럽다 나무랄 수 없는 것이~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 뿐 그 모습이 현재 우리아이의 모습이기도 하기때문이다.

이 책의 화자는 사람이 아닌 운동화다. 운동화가 주인공(왼쪽이)인 셈이다. 
석이의 왼쪽 운동화였던 왼쪽이('나')가 오른쪽이와 함께 버려지고~ 주인에게 버림 받은 왼쪽이와 오른쪽이가 자신들처럼 버려진 다른 물건들과 함께 깨끗이 세탁되어진 후~ 박스에 담겨, 낯선 다른 나라로 실려가게 된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기후와 다른 환경에서 만난 낯선 아이..모하메드!
가난과 전쟁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이 아이들에겐~ 이렇게 전해지는 물건들 모두 귀한 보물 취급을 받는다.

왼쪽이가 만난 모하메드는 그렇게 얻은 자신의 운동화를 무척 소중히 여기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는데, 어느 날 고철덩어리를 주워 팔기 위해 일하다 그만 폭발물이 터져 오른쪽 다리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렇게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 모하메드의 꿈!

그 사고로 왼쪽이도 오른쪽이와 헤어졌는데, 고통 속에 나날을 보내던 모하메드가 목발을 집고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모하메드가 찾아나선 곳은 폭발물이 터졌던 위험한 그 곳! 
그 끔찍한 사고를 당했던 곳을 다시 찾아간 모하메드가, 찾고자 했던 것은 나머지 오른쪽 신발 한짝이였다.

모하메드가 겪은 그 사고는, 지뢰나 수제폭탄물등으로~ 분쟁이 잦은 국가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고라 한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왼쪽 운동화'의 시선으로 독특하게 그리고 있는 이 동화는,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평화에 감사함을 갖게 만들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내게 주어진 이 풍요로움이 누군가에게 미안하다.'라고 쓰고 있는 글쓴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동화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풍요로움이 잘못일리 없고 빈곤함이 잘못일리는 없다. 하지만 좀 더 가지고 있다면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적게 가지고 있다해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다면, 물질적 풍요보다 소중한~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리지 않을까~싶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나서~ 독후활동을 했다.
 

책 속 주인공인 '왼쪽이'를 소개하는 소개책자를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오른쪽이'도 함께 껴주었다.^^* 



삽화를 보고 운동화를 따라 그린 후에 색을 칠했는데, 이 엄마의 눈에 너무 잘 그려서 칭찬을 듬뿍해주었다. 
어쩔 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다. 하하. 
책 속에는 모하메드의 나라 이름이 나와 있지 않다. '주소'를 적게 했더니만~ 삽화를 유심히 살펴보더니, 
사우디 아라비아 아니면 아프가니스탄 같다고 말한다. 그러다 아프가니스탄으로 정하고는 주소를 저렇게 적어 넣는다.
주인공을 소개하는 활용이다보니, 운동화의 입장이 되어서, 좋아하는 친구와 싫어하는 친구를 적어 넣으며~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제대로 느꼈을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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