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존중하고 아껴야 할 권리

<똘레랑스 포로젝트 1권, 2권, 8권>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모두를 위한 인권 선언문 - 인권 ㅣ 똘레랑스 프로젝트 8
안드레이 우사체프 지음, 이경아 옮김, 타티야나 코르메르 그림 / 꼬마이실 / 2009년 12월

제목처럼 인권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재미있게 접근하여 아이들도 쉽게 읽고 ’인권’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특히 인권을 알려주는 주인공 ’작은이’가 눈길을 끈다. ’작은이’의 직업은 정원사로, 몸이 온통 초록색인 이 ’작은이’는, 큰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다보니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짓밟히기 일쑤이다.
이렇게 있어도 없는 듯 보이는 ’작은이’가 큰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외치는 권리 찾기 이야기 속에~ 위트와 유머가 더해져서 읽는 재미 또한 안겨주는 책이다.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난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가치와 권리가 있다.
누구나 지성을 지니고 태어난다.
어느 날 서재에서 ’모두를 위한 인권선언문’이라는 책을 찾아 읽게 된 작은이는 그 책 속에 담긴 내용이 마음에 들어 만나는 사람들마다 물어보지만 아는 사람이 없자, 자신이 직접 알려주고자 마음 먹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집 유리창을 깬 소년을 혼내주기 위해 막대기를 들고 쫓는 사람을 향해 작은이는 ’아무도 남을 모욕하고, 멸시하고, 심하게 벌을 줄 권리가 없다’는 인권선언문 일부를 일러주며 일깨워주기도 하고, 정원사 일을 하면서도 그에 따른 올바른 대우를 받지 못하자 ’누구나 좋은 근로 조건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 업무 시간은 과도하게 길면 안된다......누구나 휴식을 취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도 하고, 그 일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되자, ’죄가 없는 사람을 감옥에 가둘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누구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감옥 벽에 새겨두기도 한다.
이렇듯 작은이의 생활 속에서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할때마다 인권선언문의 내용을 알려주면서 자신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큰사람들을 조금씩 변화시키게 된다.

너무 작아 잘 보이지도 않는 주인공 ’작은이’의 권리찾기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어디에 살던, 어떤 피부색을 가졌든, 키가 크든 작든..... 가지고 있는 어떠한 조건과는 상관없이, 누구라도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인간으로서 살 권리가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 나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고, 나를 보호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