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미스터리 1 - 자라지 않는 벌레의 비밀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고수미 옮김 / 파랑새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뉴베리 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박물학자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의 작품이다. 수상작가가 쓴 책이기에 잘 쓰여졌구나~가 아니라, 이렇게 글을 쓰니까 두 번이나 상을 받았구나~라고 생각케 만든 책이다.

추리소설과 생태학이 만났는데 어쩌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두 영역을 버무러 놓았는지~, 추리의 그 흥미진진한 맛은 그 맛 그대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반면에, 매 페이지마다 스며들어 있는듯 쓰여진 생태학 지식들은 또 얼마나 자연스럽게 쓰여져 있는지~ 읽다보면 절로 생태학 관련 많은 지식정보를 익히게 되는 책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인데, 생태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이 책만큼은 정신없이 보지 않을까 싶을만큼, 중간중간 유머와 재치, 긴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장들로 인해~ 마지막 장까지 주욱 읽게 만드는 것 같다. 

초반 도입부부터 긴장을 갖게 만드는 철새까마귀 등장 (철새까마귀가 나타나면 누가 죽는다는 할머니의 이야기), 생일선물로 받은 별노린재가 성충이 되지 못하고 다 자란 애벌레 상태에서 펑 터져 죽음을 맞이하면서 '별노린재의 살해(?)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한 추리가 이어지는데........
별노린재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생태학 지식이기 때문에, 문제를 추리하고 결말을 얻기까지 참 많은 생태보고서들을 만나게 되는 책이다. 그럼에도 미스터리의 짜임새와 그 미스터리 안에 담아 풀어 놓고 있는 자연 생태와 환경 문제가 잘 녹아 있어 전혀 껄끄러움이 느껴지지 않아 읽히는 맛이 참 크다.

책 속에는 조롱박벌, 거미, 박쥐, 철새까마귀의 생태도 묘사하고 있는데, 자연의 비밀을 풀어가는 두 아이들 (매기와 미치)의 시선과 생각들에 감탄과 함께 부러움 마저 든다. 똑같은 자연을 바라보면서도 누구는 그냥 지나쳐버리건만, 매기와 미치는 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하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기록하는 모습들이니 말이다.

별노린재의 죽음의 원인을 풀 수 있었던 것도, 매기와 미치의 뛰어난 관찰력과 상황 변화에 따른 호기심... 실험을 통해 확실한 증명을 해보려는 탐구력과 기록에 의한 비교 분석 등으로 가능했으니, 우리아이들도 그 아이들처럼 그렇게 자연과 자연현상을 바라보는 열정적 탐구자의 시각을 가졌음 참 좋겠단 생각을 마구 갖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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