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로그인, 정보를 잡아라!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8
이어령 지음, 서영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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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휴대전화를 깜박 잊고 집에 두고서 외출을 했더랬다.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전화를 해야할 일이 생겨 공중전화를 찾는데, 이제껏 눈 앞에 자주 보였다 생각했던 공중 전화 부스가 전혀 보이지 않아 찾다찾다 못찾고 공공 건물로 들어가서 전화를 하게 되었다.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하려는 순간 또한번의 난감함.... 이제껏 휴대전화에 입력해서 단축번호로 쓰고 있던 전화번호는 도통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아 전화를 할 수 없었던 것!

휴대전화가 처음 만들어지고 개인들이 휴대하게 되었을 때, 어느 곳에 있든지 실시간 통화가 가능해서 바로바로 원하던 것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시원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언제부턴가 휴대전화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도 하고, 더없이 바쁘게 만들기도 한다.
실시간 통화가 어려웠을 때는 기다려줄줄 아는 여유로움이 있었건만, 이제는 그렇지 못해서... 일처리도 급한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해 어느 때라도 일을 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되다보니, 더욱 바쁜 세상이 되도록 만든 것 중 하나가 휴대전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통신 수단과 정보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주욱 다루어 놓은 이 책은, 정보의 노예가 되지 말고 정보의 주인이 되자고 말한다. 정보의 중요성이 큰 만큼 그 폐해도 크기 때문에, 자신에게 쓸모 있는 정보들을 제대로 선택하고 바르게 사용할 줄 알아야 된다고 말이다.

본문은, 우리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게 동화나 일화, 예화를 들어가며 정보와 통신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고대사람들이 사용한 여러 정보 전달 방법과 봉화까지~ 그리고 종이를 만들게 된 배경이나 만드는 방법, 종이가 인류에 미친 영향도 살펴 볼 수 있다. 또, 인쇄술의 발명, 우표, 편지, 신문, 전화, 무선통신, 라디오, 텔레비전, 컴퓨터, 인터넷까지...... 각각 만들게 된 배경, 주요 인물, 만드는 방법, 세상에 끼친 영향, 좋은 점과 나쁜 점 등을 조목조목 다루고 있어, 이 책 한 권으로도 통신, 정보의 발달 과정과 역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진실을 가리는 신문, 진실을 밝히는 신문’에서 다룬 <돌격대(1923년 독일, 슈트라이허가 펴낸 신문-나치를 대표하는 신문)> 이야기는 섬뜩하기 그지 없었으며, 85년만에 도착한 편지 이야기, 백범 김구를 살린 전화(1896년 윤8월 26일 전화로 고종황제가 사면을 함으로써 김구의 목숨을 살림-전화 개통 3일 후에 생긴 일) 이야기, 오손 웰스의 라디오 광고 이야기 등등 흥미로운 실제 사건들을 담고 있어 눈을 떼지 못하고 읽기도 했다.

요즘을 ’정보의 홍수 시대’라고도 한다. 인터넷을 통해 주고 받는 수많은 정보통 속에 살아가다보니, 지구가 하나의 마을처럼, 세계나라들이 이웃처
럼 된지 오래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뉴스들은~ 나날이 변화되는 모습을 순간순간 포착하여 알려주기 바쁘고, 왠지 그렇게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을 모르면 손해를 보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되어버릴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렇게 쏟아지는 정보들의 질은 어떨까? 많아진 정보량만큼 가볍고 쓸모없는 정보들도 있고, 거짓된 정보들도 많이 숨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정보를 접하는 내가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면, 휘둘리게 되어 또다른 큰 문제를 안겨주기도 한다. 

이 책은 ’정보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다루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아이들에게 올바른 잣대를 가지고 정보를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법과 쏟아지는 정보를 지혜롭게 다룰줄 아는 생각법을 키워주려 했다는 사실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꿈나무들인 우리아이들에 대한 이어령 교수님의 사랑과 바람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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