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테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
-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6
낸시 틸먼 지음, 이상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8월
평점 :
너는 이 세상에 하나뿐이야.
더없이 멋지고 근사한 그날에,
너는 기적처럼 우리에게 와 주었단다.
아~~! 이 책은 몇년 전 우리아이가 태어나던 그 날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그날이 추웠는지 더웠는지 따뜻했는지~ 기억조차 가물하지만 그날만큼 근사하고 황홀하며 가슴 뛰던 날이 또 있을까?^^
참 우스운건 왜그다지도 손가락 발가락 숫자에 예민했는지~~ 그 질문부터 했으니 말이다.ㅎㅎ
'신생아실에 네가 누워있으면, 너만 눈에 띄었어. 얼마나 예뻤는지~~!'
'울면 빨개지는 얼굴도 얼마나 귀여웠다구~'
'손바닥 발바닥은 또 얼마나 조그맣던지~~손과 발에 저절로 뽀뽀가 마구 하고 싶어져~~.'
이 책을 읽어주고 나면, 처음 엄마 아빠 품 안으로 안겨 들어온 그 날의 기쁨과 설렘을 아이에게 얘기하게 되는데, 울아이도 자신의 탄생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는지를 알고는 스스로 뿌듯해하는 얼굴이다.^__^



하늘 높이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렴. (기러기들이 널 그리워하는 노래를 부르는 거란다.)
동물원의 곰들이 쿨쿨 잠든 것 좀 봐. (밤새도록 즐겁게 춤추느라 지쳐 잠든 거란다!) -태어난 아기를 위해 춤을 춘 곰들~~^^
바람소리 들으면서 살그머니 눈감아 보렴. (잘 들어... 바람은 또다시 네 이름을 속삭일 거야!)
아침까지 달이 머물러 있거나,
무당벌레가 얌전히 앉아 있거나,
작은 새가 창가에 잠시 앉아 있다면,
그건 모두 네가 웃는 걸 보려고 기다리는 거야....
내용 중에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들이다. 새들과 동물들.. 바람과 달, 곤충들 모두가 나를 위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그리워한다는데, 혹, 살아 가면서 마음이 상한 일이 있다해도 온 세상에 오로지 하나 뿐인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우리아이들에게 조곤조곤 속삭여주는듯하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줄 모른다. 내 마음이 아프다면 상대방도 아프겠구나~느낄 수 있는 마음... 그런 마음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함부로 굴리고, 업신여기고, 하찮게 여긴다면 상대방에게도 마찬가지로 대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갑자기 생긱는게 아니라~ 어릴적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의 손길과 시선 속에서 자라면서 생기는 것이라 한다.
우리들은 마음과는 달리 간혹 사랑한다는 표현을 더디하거나 못할 때가 많다. 말하지 않아도 부모의 사랑을 우리아이들이 알 수 있겠지만, 표현을 통해 더욱 두텁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멋진 책이기도 하다.
환상적인 그림과 시적인 글이 만나 더없이 사랑스러운 그림책... 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알게 해주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충만한 자존감을 갖게 해주는 참 아름다운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