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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버스 1 - 네덜란드 아동문학상 수상작 ㅣ 공포버스 1
파울 반 룬 지음, 이두나 옮김, 휴고 반 룩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보는 공포 판타지 작품이라고해서 처음엔 별 생각없이 펴들었다. 우리아이가 하도 재밌다고 해서, 제목이 공포버스인데 무서워해야지 왜 재밌다고 하는거야?라며 슬쩍 읽어보기만 할 생각에 손에 들었는데, 마지막 페이지까지 정신없이 빠져서 읽게 된 책이다.
물론, 아이가 말한대로 무척 재미있지만 또한 무척 무섭기도 하다. 은근슬쩍 무서운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 내 취향에 딱 맞아 떨어진다고 해야할까~ 책 속에서 만나는 여덟 편의 이야기는 각각의 전혀 다른 공포를 안겨주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우선, 책의 구성이 참 재미있다. 무서운 이야기가 여덟 편이 소개되어 있는 이 책은, 여덟 편의 이야기가 각각 실려있는 형태가 아니라 이야기 속에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형식으로 실려 있다.
책을 펼치면, 먼저 초대장이 눈에 들어온다. 공포버스의 주인이라고 해야할까? 소설가 온노발이 보내는 초대장으로, 공포버스 여행을 통해 오싹한 이야기들과 함께 깜짝 이벤트를 즐겨보라는 초대장이다.
그리고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초대장을 받은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공포버스를 타면서 부터 말이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들은,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추어 그만큼의 공포를 안겨주는데, 아이들 눈으로 보는 기괴하고 흉측스럽기도 한 무서운 이야기들은 어른이 읽어도 제법 무시무시하다. 그 이야기 속에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아, 이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쉽게 빠져들게 만들지 않나 싶다.
온노발과 함께하는 공포버스 여행은, 온노발이 들려주는 한 편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다음 편 이야기 사이사이에 버스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이나 아이들의 반응을 그리고 있는데,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한숨을 돌리는 기분으로 읽었던 이 ’휴식’ 부분에 쓰여진 이야기들이 마지막 여덟번째 이야기와 딱 맞물리면서, 더욱 큰 재미를 안겨 준다.
초대장부터 여덟 편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휴식 이야기 모두 꼼꼼하게 읽어야 더욱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해야겠다.^^
파울 반 룬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이고, 네덜란드 아동문학상을 9번이나 받은 작가라고 한다. <공포 버스> 시리즈는 전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가 된 책으로, 영화로 제작되기도 할만큼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는데... 스릴 만점의 공포버스 체험을 하고나니, 작가의 다른 책들에도 강한 호기심이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