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비행 딱따구리 그림책 7
마틴 프로벤슨 외 지음, 윤인웅 옮김 / 다산기획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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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행을 위한 기구 설계나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 정도만을 알고 있던 나에게, 이 책에서 만난 '루이 블레리오'는 매우 생소한 이름이였다. 책소개를 보고서야 그가 최초로 영국 해협을 횡단 비행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좀 더 알아보니 루이 블레리오에게는 그  영국 해협 횡단 비행만이 최초라는 수식이 붙는게 아니라, 처음으로 단엽기 (주날개가 하나로 되어 있는 비행기)를 제작한 사람이기도 하단다. 
이렇듯, 항공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던 루이 블레리오의 영국 해협 횡단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그림책은... 칼데콧 수상, '북리스트' 아동도서 비평가 선정 도서,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최고의 책으로 선정 된 책으로, 화려한 수상에 걸맞게 멋진 그림과 글로 감동을 안겨준다.
 
1901년, 프랑스의 도시 캉브레에서, 하늘을 나는 비행선을 처음으로 보게 된 루이 블레리오는, 그 날 이후로,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드는데 온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겨우 작은 고양이 한마리 탈 정도로 작았던, 1호기 <블레리오 엥>을 시작으로, 11호기 <블레리오 옹스>로 영국 해협을 횡단하기까지 줄곧 이어지는 많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나날이 자신이 제작하는 비행기를 발전시켜가며 시범 운행을 하는 과정을 그려 놓았는데,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어요. 가벼운 충돌 사고들 말예요. 갈비뼈가 부러지고, 눈가는 멍이 들었어요. 지난 6년 내내 이미 수없이 당했던 일이에요. 부러지고, 삐고, 멍들고.
자동차 램프를 발명하여 벌어 놓은 돈을 비행기 제작에 모두 쏟아 부으면서, 또 생명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 비행기를 조종하는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루이 블레리오.... 그의 불굴의 도전은 끝내 성공을 거두게 되고, 영국해협 횡단 비행에 최초로 성공하여 자신의 모험 정신에 크나큰 선물을 받게 된 셈이다.
 
이제 온통 소용돌이치는 안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랑스도, 영국도 보이지 않고 파도마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혼자였어요. 길도 잃었어요. (중략) 갑자기...... 저 아래에서 도버의 하얀 벼랑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황홀한 순간이었어요!
바다 위를 날으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을 때 얼마나 두려웠을까... 
루이 블레리오의 그 모험에 함께한듯 쏙 빠져 읽으며, 감동이 물씬 느껴졌던 부분이다. 
 
루이 블레리오의 모습이, 엉뚱한듯 하면서도 꺽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위대한 아빠의 모습으로, 아이의 시선을 따라 간결하게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의복이나 주변 건물들을 보면서 20세기초 당시의 유럽의 생활상도 슬쩍 엿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른 등장 인물들의 익살맞은 표정들, 루이 블레리오가 만든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비행기 모습 등등, 보는 재미 또한 많은 그림책이다.
 
비행의 역사를 새롭게 쓴, 비행기 또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음을 알게한 위대한 비행... 그 비행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끈기있게 다시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것에 끊임없이 조금씩 발전시켜가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얻은 위대한 비행이였음을......
우리아이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의 중요성을 감동으로 느끼게 해주는 아름답고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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