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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
윤승일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4월
평점 :
이 책을 읽기 전에, 랜디 포시의 70분짜리 동영상 강의를 보지 못한 대신, 책으로 쓰여진 [마지막 강의]를 읽었더랬다. 췌장암으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라는 선고를 받은 후, 대화를 하기엔 아직은 너무 어린 아이들을 위해, 또 아버지를 잘 기억하지 못할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모습과 아버지로서 삶의 나침반이 될 수 있을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 강의'를 하게 되었다한다.
죽음을 앞 둔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강의를 보고 듣게 될 사람들에게 남기고자 했던 주제가 '꿈과 미래'였다는 사실에서도 놀라웠고,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어떻게 이루게 되었는지를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는, 참으로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 책에는, [마지막 강의]의 저자인 랜디 포시의 이야기도 짧막하게 실려있는데, 마지막으로 못다이뤘던 꿈 NFL 선수되기, 그 꿈이 마지막 강의 후에, NFL 최고 선수와 함께 쿼터백으로 뛰어 보게 됨으로써 그 꿈을 이루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만약,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하는 교수였고, 랜디 포시와 같이 시한부를 선고 받았다면.... 나라면 어떤 강의를 마지막으로 들려주고 싶었을까? 죽음에 관한 강의가 아닌 꿈과 미래에 관한 강의를 할 수 있었을까? 나는 나의 어릴 적 꿈을 이루고자 얼마나 노력했는가?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읽고 난 후에, 한참동안 그 울림이 길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라는 주제로 마지막 강의를 했던 랜디 포시의 강의를 듣고서 이런 꿈을 가지게 되었다한다. '우리 시대의 멘토를 한 원탁에 앉혀 놓고 육성을 듣고 싶다.'라고...
저자의 꿈 실현의 일부인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7명의 멘토... 엄홍길 대장님, 안철수 교수님, 성악가 조수미님, 이어령 교수님, 박원순 상임이사님, 김순권 교수님, 이이화 교수님... 그 분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글로써 이렇게 접할 수 있게되어 참 좋았다.
그들이 청소년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마지막 강의의 주제는 무얼까? 엄홍길 대장의 도전 3원칙을 배울 수 있어 좋았으며, 세계 여러나라 중, 국내업체가 바아러스 백신 시장의 60퍼센트를 넘게 점유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도록 만들어 준데 큰 기여를 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소장(지금은 퇴임하고 교수의 신분을 가지고 계신다)의 가치관을 살펴 읽을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정직, 성실함,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가치관으로 삼고 있는 그를, 이 책을 읽는 우리 청소년들이 닮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리더십을 식물의 뿌리와 줄기 꽃으로 설명한 부분도 참 와닿았으며, 안철수 대표의 삶의 원칙 또한 큰 울림을 주었다.
또, 자신의 음악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감동이라며, 자신의 재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눌 줄 알고 재능에 감사할 줄 알아야함을 알게 해준 성악가 조수미, 나눔의 미학을 전달하는 박원순 상임이사, 환경을 지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언지, 그리고 '벌이 되지 말고 나비가 되어라'라는 말로 많은 생각을 끌어내 준 이어령 선생님, 마이너스 가치의 비밀을 알게 해준 김순권 박사, 역사 바로 알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이이화 교수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성공한 사람들의 그 재능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숨은 조력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음을 알게 해주고, '1만시간의 법칙'을 다시금 곱씹어 재능을 닦는데 투자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으며, 이 시대의 멘토로 불리는 안철수 소장의 성실함의 가치관이,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이야기가 큰 역활을 되었다는 글이나 또 프랑스 문학가 로맹 롤랑의 일화를 통해서, 멘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며, 그리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가며, 꾸준한 준비와 열정적인 도전을 통해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라고, 마음의 문을 두드려 줄 책이 될것이다.
오랫동안 꿈을 간직한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갑니다. - 앙드레 말로 <본 책, 본문 중에서 3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