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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ㅣ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지음, 유미성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손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미니북 형태를 띤 책이다. 365일 매일 매일 한 편씩 읽을 수 있는 격언을 담았는데, 1월 부터 12월로 달을 구분하여 날짜를 적어 놓아, 그 날짜에 맞춰 한 편씩 읽어가도 좋을듯 하다. 물론 날짜에 상관없이 아무 페이지를 열고 읽어도 좋고, 하루에 격언 몇 개를 읽어도 좋겠지만 말이다. 사실, 365일 매일 매일 한 줄의 격언을 읽고 음미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긴 했는데, 일단은... 일주일 정도 걸려 읽은 것 같다. 시간을 두고 좀 더 여유롭게 다시 읽어가며 사색해 볼 생각이다.
이 책은, 한 줄을 읽는 잠깐의 여유로 삶을 깊이있게 통찰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 하겠다. 쓰여진 많은 격언들 중에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격언들도 있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격언들도 있었지만, 격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의 대부분이 인생에서의 바른 의미를 찾고 행복을 찾는데 있기에, 책 속에 쓰여진 365개의 격언들 모두 인생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내용이라 해야겠다.
이 격언들은 화자미상에서부터 속담, 그리고 동서양의 유명한 문인들, 음악가, 철학자, 배우, 장군, 과학자, 정치인 등등 참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글귀들이 담겨져있다. 각각 한 편 한 편의 글귀마다 저자의 설명이 붙어 있고, 저자의 생각이 덧붙여져 있는데... 어떤 것은 격언보다도 저자의 설명에 더욱 공감이 되기도 했고, 어떤 것은 덧붙여진 저자의 생각에 동조하며 읽기도 했다.
그 중,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글귀에는 마틴 루서,라고 쓰여 있는데.. 이 글귀는 스피노자의 말이 아니였나 싶어 갸우뚱하기도...
이 한 권에 담긴 삼백개가 훨씬 넘는 격언들 중에 내마음을 콕 비집고 들어온 말들이 참 많다. 어떤 글은 반복해서 읽으며 곱씹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그 중 몇 개를 옮겨본다.
사람들에게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일러주지 말라. 대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일러주라. 그로써 그들의 독창력을 키울 수 있다. -조지 S. 패튼 장군
용기란 일어서서 말할 때뿐 아니라 앉아서 듣고 있을 때에도 필요하다. - 화자미상
일을 똑바로 잘할 수 있는 권리뿐만 아니라 일을 좀 서투르게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아이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토머스 사즈
이 책은, 다른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읽어도 좋은 책이고, 일상 생활 중에 손에 잡힐 때마다 읽기에도 좋다보니, 침실에도 있다가, 아이 방에도 있다가, 식탁 위에나 소파위에, 베란다에 놓인 탁자 위에 놓여지는 등... 나의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책이기도 하다. 사이즈가 작다보니 가방 속에도 쏙 들어가 외출 할 때도 들고 다니기 딱 좋다.
그리고, 언제든 곁에 두고 잠깐잠깐의 시간으로 한 줄을 읽고 난 후, 내 생활에 적용시켜 보기도 하고, 내 삶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힘들 땐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는 책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