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월드 큐 1 - 잠재능력 Q의 세계로!, MBC 계발 학습 만화 두뇌월드 큐 1
이수겸 글, 비타컴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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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다 타고난 성향이 다르고 재능이 다릅니다. 성향과 재능이 다른 아이들을 하나의 잣대에 맞춰 획일적인 틀에 가두고서 우열을 가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공교육의 현실은 그와 같단 생각에 씁쓸합니다. 성적으로만 평가 하지 않고, IQ로만 지능을 평가하지 않고, 아이들의 잠재된 역량을 개발시켜주는 전인교육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요즘은 어린이들에게 다중지능 교육들을 적용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는 듯합니다. 이 책의 부록인 '학부모를 위한 가이드북'에서도 적용사례가 나오는데, 읽으면서 많은 학교에서 적용되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다중지능에 관해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놓은 학습서입니다. 다중지능 교육에 관한 책들을 읽기는 했지만, 부모들이 읽고, 우리아이들에게 가정에서 적용해보는 육아지침서 같은 책들만 읽다가, 아이들이 읽고 자신의 재능을 살펴 볼 수 있는 책이기에 반가웠네요. 우리아이는 벌써 몇 번째 이 책을 읽었습니다. 만화학습서이기에 쉽게 읽게도 되고, 내용도 참 흥미진진합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온우주는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노력도 안하는 게으름뱅이라고... 부모님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그리고 자기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이드 Q에 의해 자신의 두뇌월드로 빠져 들어가게 되고,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게 됩니다.
두뇌월드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얼마나 잘 가꾸고 키워 나가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해. 더욱 화려하고 멋진 나라가 될 수도 있고... 지금의 너처럼 자기 발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아이는... 어둡고 지저분한 후진국이 될 수도 있어. -154,155쪽
주변에서 뭐라하든, 하물며 자신도 스스로 게으르고 잘하는 것 없다고 생각하는 온우주의 두뇌월드는 아주 평범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만난, 두뇌월드를 활성화 시켜주는 큐와 그 반대세력으로 두뇌월드를 무기력하고 엉망으로 만드는 네가로들의 다툼이, 바로 자기 자신의 행동과 생각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되므로써, 자신이 노력하면 할수록 두뇌월드가 발전해갈 수 있음을 알게됩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아이가 원하는 꿈을 실현시키기위해 그 재능을 끌어내고 계발하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합니다. 적절한 격려, 학습, 칭찬에 의해 아이들의 역량을 개발시키고 강점을 찾아줄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움을 줄거란 생각에 계속 이어질 이 시리즈의 책들에 기대가 크네요.   

이 책은 부록으로 워크북과 학부모 가이드북이 있는데, 워크북에 있는 질문 중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라는 질문에 답을 해보게 했더니, 부모로서 내가 이제껏 봐왔던 아이의 모습과 아이 스스로 자신을 생각하는 모습이 달라서 조금 놀라기도 하고, 가슴이 덜컹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나는 나의 가족 중에서 중요한 사람이다.'라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라고 답을 했길래, 그럼 누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아빠라고 대답합니다. 그 다음이 엄마이고, 자신이 맨 끝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라곤 전혀 몰랐기 때문에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가족은 모두 1순위라고 말하면서, 가족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질문 하나하나 아이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 아이에게나 저에게나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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