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4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리즈베트 츠베르거 그림, 한상남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L.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 나는 어렸을 적 텔레비전 만화영화를 통해 처음 접했더랬다. 얼마나 재미있게 보았던지, 지금도 장면 중 일부는 눈에 선하다. 도로시의 모습과 사자,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의 모습까지도 생생하게 기억 될 정도다. 아마, 그래서 그랬을까? 이 책에 그려진 삽화를 보면서 이제껏 내가 기억하고 있던 모습과 많이 다른 도로시와 허수아비는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서먹(?)한 느낌마저 들게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뭐니뭐니해도 멋진 삽화가 읽는 재미에 보는 맛을 더해준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가장 유명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리즈베트 츠베르거',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삽화라는 책소개글을 읽지 않았더래도 책을 읽다보면 왜 이 책이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우수 그림책에 뽑혔는지 알게 되는데, 그건 환상적인 모험이야기를 그린 <오즈의 마법사>의 내용 못지않게 삽화 또한 참으로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처음엔 서먹하던 그림이 읽어가는 동안 내용과 삽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독특하고 새로우며 산뜻한 느낌을 안겨준다. 

<오즈의 마법사>이야기야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줄로 안다. 간략한 줄거리만 담아보자면, 갑자기 불어 온 회오리 바람에 집과 함께 통째로 날아가 어느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도로시. 그 곳은 바로 오즈의 나라로, 동쪽과 서쪽은 악한 마녀가 살고 북쪽과 남쪽은 착한 마녀가 살며 가운데 에메랄드 시에는 가장 위대한 마법사 오즈가 사는데, 회오리 바람에 의해 집이 떨어지면서 동쪽 마녀가 집에 깔려 죽고, 북쪽마녀는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도로시에게 에머랄드 시에 사는 오즈의 마법사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준다.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도로시는 두뇌를 얻고자 하는 허수아비, 심장을 갖기 원하는 양철 나무꾼, 용기를 얻고자 하는 겁쟁이 사자와 함께 많은 모험을 거쳐 에메랄드 시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만난 오즈의 마법사가 내건 조건대로 서쪽 마녀까지 없앤 후에 남쪽 마녀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되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다.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고 괴물들과 싸우고 악한 마녀를 물리치려면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영웅을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 소녀 도로시, 짚으로 만들어져 힘이 없는 허수아비, 기름을 칠해야만 움직일 수 있는 양철나무꾼, 겁 많은 겁쟁이 사자...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들은 평범하다못해 나약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렇게 평범한 주인공들이 위험을 헤쳐나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모습을 통해 우리아이들도 자신감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서로 서로 힘과 지혜를 합치면 무서운 위험도 이겨낼수 있음을,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서로 도우면 해결할수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말이다. 
덧붙여, 스토리가 조금 축약되어 있는 동화책으로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좋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