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깨워라
카론 구드 지음 / 베이비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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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육아서를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대화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아이가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 등등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며 맞닥뜨리게 될 많은 상황들 속에서 부모님의 바른 대처는, 아이에게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이끌며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꿈을 이루어가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큰 기본틀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본문에 실린 예화 중 일부를 옮겨 보면,  
6살 된 에릭이 남동생의 장난감 소방차를 부쉈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아마, "에릭, 넌 왜 하는 짓이 그 모양이니? 늘 물건을 부수는 구나!"라고 반응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에릭에 대해 늘 물건을 부수는 아이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게 된다. 에릭은 자신이 늘 나쁜 짓을 하고 물건을 부순다는 메시지를 녹음한다. (중략) 보다 애정 어린 반응은 "에릭, 콜린의 소방차를 부수다니 너답지 않구나!"라고 반응하는 것이다. 에릭은 자신이 항상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믿음을 갖게 되고....... - 131쪽
부모의 말 한마디는 이렇듯 아이의 전인성에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나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바른 대처하기가 쉽지 않음을 느낀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이 다르기도 하고, 아이의 상황에 따른 대처보다는 나의 감정이 우선시 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머리로만, 지식으로만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까? 책을 통해 많은 걸 새롭게 알게 되고 도움도 얻지만, 바탕은 아이에 대한 믿음과 사랑일게다. 저자 또한 가슴으로 키우는 양육의 필요성을 얘기한다.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바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나의 행동을 살펴보게 되고, 지금 우리아이에게 필요한 것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끌어주는 방법들을 알게 되어 기쁘다. 

본문은,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키워주는 방법, 아이들이 역량을 갖추기 위한 요건들과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 실천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 등등 세부적인 지침들이 많아서 참 좋았는데, 3부로 나누어 다루고 있는 주제를 살펴보면, 1부에서는 아이들의 꿈을 이야기한다. 아이들마다 타고난 감정과 기질을 부모가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함으로써 아이가 원하는 꿈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함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그 꿈을 실현하는데 토대가 되는 자존감, 역량, 표현력 발달을 갖출 수 있도록 부모의 역활과 방법들을 알려준다. 3부에서는 아이들의 재능을 키워주는 수단으로서의 정신건강, 호흡법, 음악 활용의 여러 사례와 방법들을 제시해 놓았는데, 우리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음악의 힘을 새삼 알게 되었으며, 그 음악 활용법들이 놀이처럼 아이와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라 더욱 반가웠다. 
본문에 쓰여진 많은 지침들과 방법들, 놀이들을 읽으며 우리아이 연령대에 맞춰서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메모해두고, 차근차근 아이와 함께 해보면서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다 읽고나서 다시 살펴 본 표지에 쓰여진 글, '부모가 되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란 글에 절로 고개로 끄덕여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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