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혜의 메이저 밥상 - 맛있는 음식으로 날마다 행복한
박리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결혼하기 전에는 요리에 관심이 없었다. 엄마가 해주시는 정성과 맛이 가득한 밥상으로 배불리 먹을 줄만 알았지 어떻게 그 맛을 내는지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별로 알지 못했다. 결혼하고나서야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면서,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면서... 그 재료들을 구입하고 식탁에 올리기까지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셨는지 깨닫게 되었다. 국 한그릇, 반찬 한가지 한가지, 모두 가족들 건강과 맛나게 먹고 즐거워할 모습을 그리면서 만든다는 것을....
이 책은 우리나라 첫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의 아내, 박리혜씨의 요리책이다. 요리책 리뷰를 쓰면서, 앞서 음식을 준비하는 엄마(아내)의 마음에 관해서 쓴 것은 이 책 속에는 요리 레시피 외에도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 과정마다 저자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요리 메뉴 플래너와 푸드 라이프터를 겸한 요리 전문가인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아주 기초적이지만 이제껏 몰랐던 여러가지 맛 내는 정보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는데, 그 중에서 양념을 넣을 때, 이제껏 순서없이 넣었더랬는데 양념도 넣는 순서가 있단다. 맛을 훨씬 좋게 하려면 어떤 양념부터 넣어야 하는지 그 순서를 메모해서 냉장고 옆에 붙여두었다.
기본 국물 만드는 방법도 내겐 요긴했고... 양파간장, 양파식초 같은 특제 양념들을 배울 수 있어서도 참 좋았다. 손님 초대요리시에 기본적으로 쓰이는 소스들 중에서 토마토소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나랑 똑같다는 생각도 가졌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토마토소스... 항상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무언가 많이 들어가서 텁텁하고 싫었는데,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글과 함께 레시피를 보니, 시간을 내서라도 꼭 한번 도전해볼까싶은 마음이 생긴다. 
 

다루고 있는 요리들이 대부분이 가정요리란 점에서도 반갑다. 매일매일 반찬이나 국을 끓여야하는 우리집 식단을 생각해보면, 국 종류, 반찬 종류들을 많이 알아두면 알아둘수록 좋으니까 말이다. 특히 반찬 레시피들이 많아서 좋았는데, 그 중 오이와 김, 브로콜리와 두부을 함께 넣어 볶거나 무침을 해먹어도 된다는 것을 알았다. 왜 한번도 그 두 가지가 어울린다는 생각을 못했을까나~^^
저자가 결혼과 함께 배운 한국요리를 시작으로 교포 3세인만큼 자신 있는 일본 요리들 중에서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요리들을 선별해서 담아놓은 일본요리들도 가정요리가 대부분이다. 그 중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곤약을 활용한 요리가 눈에 띈다.
미국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공부하고 프랑스와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에서도 활동한 요리전문가의 손님 초대요리는 어떨까? 초대되는 손님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전체요리와 메인요리 그리고 디저트를 소개해놓고 있는데, 이 요리들도 몇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손쉽게 해볼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 

요리를 하기 전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루치아노 파바로티 음악을 들으며 차가운 화이트와인을 가볍게 한잔 한 뒤 요리를 시작한다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요리는 먹는 사람 또한 즐겁게 해주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국과 나물을 하더라도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서 할 수 있는 시간을.... 나도 가져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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