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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인 아이 야단치지 않고 버릇 고치기, 초 1-2 <국어활동>수록 ㅣ I LOVE 그림책
낸시 칼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1월
평점 :
아이들의 자존감을 길러주기 좋은 책 <난 내가 좋아>를 쓴 작가는, 이 책<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에서는 고집이 세고 이기적인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역설적인 이야기로 풀어 놓았습니다.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고 싶은 아이들은 아마 한 명도 없을거예요.^^ 하지만 우리아이들은 자아중심이 강하다보니 고집도 부리고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낼때가 참 많습니다. 문제는 유아기를 벗어났는데도 그런 행동이 잦거나 지나치다보면, 지켜보는 부모 입장은 자꾸 야단치게 되고 아이는 아이대로 더 고집불통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역설적인 접근을 통해서 아이에게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이끕니다. 그림 속 등장하는 아이들은 한결같이 예쁜 표정 하나 없습니다. 친구들을 대하는 그 아이들의 모습을 살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아이들이 쉽게 깨달아 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그렇기에, 읽으면서 '이것 봐, 얘가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그치?'라고 말할 필요조차 없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 절대로 웃지 말기
친구들을 대하는 얼굴이 항상 찡그리고 화를 내고 시무룩한 표정이라면 어떨까요? 절대로 절대로 웃지 않는다면 아마 절대로 절대로 친구가 가까이 다가오는 일은 없을거라고 알려주네요.
2. 모두 독차지 하기
의외로 이런 모습의 아이들을 종종 봅니다. 친구를 초대해놓고서는 자기의 장난감에는 손도 대지 못하게 하는 아이들... '내꺼야'라고만 할 줄 알았지, '같이 가지고 놀자'라고는 할 줄 모르는 아이들 말이지요.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친구 보기 전에 얼른 먹어 치우고, 어떤 것이든 혼자서만 독차지하려고 한다면, 아마 이 아이에게도 절대로 친구가 곁에 남아있지 않을거예요.


3. 심술꾸러기 되기
심술 부리고 심한 장난을 하면 자신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당하는 아이들은 괴롭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이 아이는 새치기나 심한 장난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합니다. 재미있는 일은 서로가 함께 즐거워야하지만, 혼자서만 즐겁고 상대방은 그렇지 않다면 그건 어떤 행동이든 잘못된 행동임을, 이 아이의 행동과 주변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읽는 우리아이들에게 깨닫게 해줍니다.
4. 반칙하기
우리아이는 이 아이의 행동을 보더니, 정말 정말 못됐다고 합니다~^^. 게임을 정정당당하게 하지도 않고 자신이 질 것 같으면 확 엎어 버린다니 말이지요.


5. 고자질 하기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잘잘못을 모두 선생님께 일러바치고, 집에서는 형제의 잘못을 부모님께 일러바치기만 하는 아이라면 정말 얄밉겠죠?
6. 앙앙 울기!
툭 하면 울고, 별일 아닌 일에도 앙앙~ 소리내어 우는 아이라면? 아마도 옆에 있는 친구들은 짜증스러울거라고... 아무도 그런 친구를 견디는 아이들을 없을거라고 작가는 쓰고 있네요.
그리고는, 작가는 이제 이렇게 말합니다.

이 방법대로 잘 따라하면, 넌 먹고 싶은 과자를 실컷 먹을 수 있게 될거야.
그리고 널 귀찮게 하는 친구도 없게 될 거야.
하나도 없게 될 거야.
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혼자서 과자를 실컷 먹는 것이 과연 즐겁기만한 일일까요? 친구들에게 절대 웃는 얼굴로 말하지도 않고, 뭐든지 혼자서 독차지하고, 못된 장난에 반칙은 쉽게 하고, 친구들의 잘잘못은 모두 고자질하고, 툭하면 울기부터 하는 아이라면... 그 누구도 곁에 오지 않을테니 아무도 없어 홀가분하고, 혼자라서 행복할까요?
창문 밖에선 친구들이 공을 가지고 신나게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깔깔거리고 웃고 떠들썩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 혼자서 맛난 과자를 먹는 것 보다는 그 아이들 틈에서 함께 웃고 함께 떠들고....

그리고.... 함께 나누어 먹는게 훨씬 훨~~씬 큰 즐거움이고 행복임을........... 깨달아 알게 해주는 참 멋진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