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몰래 보는 공부 비법 - 귀에 착착 감기고, 머리에 쏙쏙 입력되는
김태광 지음, 송진욱 그림 / 국일아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쉽게 말해 공부는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자 신분 상승의 사다리라고 할 수 있어. - 22쪽
행복은 성적순이 아닐지 모르지만 성공은 성적순 - 23쪽
1시간만 더 공부하면 부인(남편) 얼굴이 바뀐다. - 23쪽 

헉.... 처음 책을 읽어내려 가다가 눈에 걸리고 마음에 걸리고... '이거 뭐지? 왜 이렇게 적고 있는거야? 우리아이들에게 한번도 나는 이렇게 말해본 적이 없는데, 이런 이야기를 마구 마구 쏟아놓으면 어떡해....' 이 책을 펼쳐서 5분도 채 안된 시간에 내 머리속에 빙빙 돌던 말들이다. 완전히 틀렸다고, 잘못된 말이라고 반박할 수 만은 없는 글인 줄은 알지만... 그래두, 이렇게 얘기하면 안되는거 아닐까~~.
그리고 솔직히 신분 상승과 성공... 공부 완전 완전 잘해서 일류로다가 줄서서 나오고 다녔다면, 그 공부 왕창창 잘해서 신분상승, 성공....  거둘 확률 무지 높은 줄 모르는바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 그렇다 할수도 없는 거고, 공부 대충 했다고 높다란(?) 성공은 절대 할 수 없다고 100% 말할 수 없는 일이 아닐런지~. 

하지만... 뒤로 이어지는 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가슴에 콕 박힐 만큼 마음에 쏙 들어오는 글들도 많았다. 아무래도 저자는 일부러 그런 말을 쓰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이 책을 모두 읽고나서였다. 우리아이들... 머리에 불이 확~ 들어오게, 마음을 콱~~야무지게 잡으라고 그렇게 그런 글로 시작을 한 것이 아닐까?  왜, 가끔 우리 부모들도 그렇게 생각과는 좀 다른 말을 던지곤 하지 않는가. 정신차리라고~ 제발 흐물텅대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말이다. 

제목에서처럼 공부비법을 주욱 열거해 놓은 이 책은 유명한 위인들의 일화나 예화등을 간간히 사용하여 들려주고 있어서 우리아이들에게 그들처럼 되려면 꿈과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그들처럼 되려면 노력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더욱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채찍질 해주고 있다. 
본문에 소개하고 있는 비법들 중에 읽다 말고, 맞다 맞아~라고 하면서 메모 했던 부분이 있는데... '우선 순위를 정해서 공부하자'라는 글에 쓰인 큰항아리에 무엇을 먼저 담을지 정하는 예화가 그랬다.  큰 항아리 하나에 무엇을 먼저 담는지에 따라서 많이 담을 수도 있고, 적게 담을 수도 있고.... 담다가 다시 쏟아내야 할 때도 있다고 (그렇게 담은 걸 다시 쏟을 땐 얼마나 허탈할까~)... 어떤 걸 먼저 담는지, 그 순서에 따라 담는 양도 달라지고 담는 시간도 달라 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큰 공감을 했더랬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밤잠 설치고 공부한다고만 해서 되는게 아니라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저자는 우리아이들에게 그 방법들을 차근차근, 그리고 조목조목 알려 주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고 학부모들에게도 도움을 주리라 생각 든다. 

에필로그 뒤, 이 책의 맨 뒷 장에 적힌 글이 마음에 남아 적어본다.  공부... 내 꿈(누가 원해서가 아닌, 내가 되고자 하는 목표)을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공부라면...... 잠자는 시간조차 아깝다 느껴가며 할 수 있게 된다면, 바로 그런 공부야말로 삶을 행복으로 이끌게 되지 않을까~.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공부를 하면 꿈을 이룹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