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인물상식 교실밖 상식 시리즈 4
김동섭 지음 / 하늘아래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같은 출판사에서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시리즈 책으로 시사상식, 한자상식, 과학상식, 인물상식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은 그 중 문학, 철학, 예술 분야의 인물을 다루고 있는 인물상식 책이다.  수능. 논술. 교양을 넓혀주는 인물과 역사상식이라는 부제가 적힌 책이니만큼, 이 한 권의 분량이 448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책이긴 하지만 그 안에 문학과 철학, 그리고 예술(음악,미술)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다루었다고 하니 깊이감이 떨어질 거라고 나름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배송 받은 책이다.하지만, 배송 받아 읽어 본 뒤에 느낌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한 사람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한 자료를 싣고 있다는 점에 내심 흡족했다.  어차피 이 한 권으로 참말이지 방대하기 그지없는 문학과 철학, 그리고 예술을 전부다 훑을 수는 없기에 책을 펴낸 목적(수능.논술을 대비하는 기본 교양도서를 목표로 출간)에 부합되어, 실려있는 인물과 관련 분야의 개념을 어느 정도는 우리 청소년들이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지 싶다.
아쉬운 점은 좀 더 인물 구성이 다양했음 하는 점이였지만, 그러다보면 분량이 만만치 않았을 법하고, 또 하나는 본문에 소개하고 있는 인물을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관련 사진이나 그림등이 전혀 실려있지 않음이 참 아쉽다. 

책소개에 실린 차례를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인물정보를 다루기 전에, 문학과 철학,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이해를 돕는 글이 먼저 나온다. 그리고 이어서 각 분야별 인물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 인물들 또한 처음에는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고나서 인물의 이야기로 들어간다는 점, 그리고 그 인물의 주요 작품이나 활동 중 한 두가지를 좀 더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 분야가 끝날 때마다 핵심용어를 정리해 둔 점 등등 여러가지로 알찬 느낌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기본 교양을 위한 상식책이라고는 하지만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보니 그 중 우리아이들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앞서간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얻게 되는 교훈도 있을것이다.  다방면에 걸친 호기심과 경험이 괴테를 위대한 문학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듯이 우리아이들이 괴테와 같은 문학가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런 호기심과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본문을 읽는 중에 더욱 흥미롭게 읽혔던 것은 인물 소개 중간 중간 나오는 박스글이다. 어떤 글은 일화를 담기도 했고 어떤 글은 용어를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해 놓기도 하는 등, 본문에서 소개하는 인물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글들이였는데, 실려 있는 박스글 중에 <철학자와 독신>, <헤겔 vs 쇼펜하우어>, <한복입은 남자>, <바그너와 쇼펜하우어 그리고 니체>라는 제목으로 쓰여진 글은 참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다. 

수능과 논술 준비를 위한 책답게 각 분야에 필요한 보편적인 개념들을 배울 수 있어 좋으며, 그 분야에 내노라하는 인물들을 살펴 보고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인물(혹은 작품들)에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되어 그 인물(혹은 작품들)에 대해 우리아이들이 좀 더 깊이 있는 탐구로 이어진다면 이 또한 참으로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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