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3 사회백과 1 - 함께 사는 사회 초등 1.2.3 사회백과 1
로브 캉부르낙 지음, 곽노경 옮김, 안 빌도르 그림, 홍태영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사회의 한 일원이 된다.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출생기록을 가지게 되고 이름도 가지게 되고, 주민등록부에 기록이 되면서 사회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가족은 사회의 기본 단위로, 최초의 집단인 가정 내에서 아이의 성장은, 앞으로 더 크고 다양한 사회에 나아가는데 많은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부모의 몫이 참 크다 하겠다. 

이렇듯 태어나면서부터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만 사회를 모두 다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속해 있는 사회와 그 사회 속에서의 활동으로 인해 우리가 숨을 쉬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이 사회이기는 하지만, 한 나라 안에서도 사회의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도 하며, 나이에 따라서 성별에 따라서도 제한이 되는 사회가 있기 마련이라~ 접하지 못한 사회까지도 모두 쉽게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겠는가.  거기다 각각의 나라와 각각의 문화, 종교, 인종, 기후에 따른 여러 사회들로 이루어져 커다란 지구촌 사회가 움직이고 있으니 아무래도 더 그러하다. 그래서 사회과목이 쉬운 듯 어렵고 복잡하단 생각을 떨치기 어렵나 보다. 

이제 초등과정을 시작하는 우리아이에게는 아직은 멀게 느꼈던 사회과목이였는데... 이 책을 만나니 우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초등 1.2.3 사회백과>라는 제목에서 느끼듯 기초과정부터 차근차근...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란 생각에서다.  배송받자마자 나보다 아이가 먼저 읽었는데 마지막 페이지까지 앉은 자리에서 읽어 낸 것에 우선 큰 점수를 주고픈 책이다.  내용이 알차다 해도 아이 손에 잘 들려지지 않거나 지루해 하며 읽으려 들지 않으면 그 또한 낭패이니 말이다. 아마도 페이지마다 삽화도 많고 생생한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 재미나게 읽지 않았나 싶다.  읽으면서도 곧잘 내게 들고 와서는 본문 사진을 보여주며 신기한 듯 설명을 곁들이기도 하면서~ 흥미를 보인 책이다. 

<초등 1.2.3 사회백과>시리즈 첫번째인 이 책은 '함께 사는 사회'를 다룬다.  아기가 태어나 가족의 일원으로 자라 단체 생활 속으로, 도시와 국가 안에서 그리고 세계 안에 속하고 있음을 알려 주고, 이렇게 공동생활을 하기 위해 지켜져야 하는 규칙... 법에 대해서도 기초적인 설명부터 차근차근 알려 준다.  권리와 의무, 법의 실행, 재판 종류등을 다루기도 하고, 세계 여러나라의 정치를 들여다보며 다른 나라의 모습을 살펴보고 선거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함께 풀어야 할 문제들'에서는 세계 속 불평등, 인종차별 등 지구촌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조금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어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알맞은 지식들로 채워져 있으며 읽기에 부담 없도록 많은 삽화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문 중간에 나오는 <호기심 반짝>코너는 앞서 설명한 내용에 부가하여 질문과 답이라는 형태로 쓰여 있어 머리에 쏘옥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근간 책의 제목을 보면서 앞으로 주욱 아이들에게 읽힌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사회과목을 이해하고, 더불어 재미와 흥미를 가지게 될 것 같단 생각에 이어져 나올 책들에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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