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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면 정말 코가 커질까? - 후각 ㅣ 과학과 역사의 오감시리즈 4
박영수 지음, 최상규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의 몸은 냄새를 맡을 때만큼은 시각이나 청각처럼 보고 들은 걸 분석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반응을 한다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생존에 관한 최우선의 감각이기 때문이라는데... 이 책은 바로 그 감각을 담당하고 있는 코에 대해서 기능으로 살펴보고, 과학으로 살펴보고, 역사와 문화로 살펴서 풀어 놓은 참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을 척~ 보더니, 당장(?) 읽고 싶어 하는 아들래미를 뒷전으로하고 나부터 읽었다~하하. 새 책을 만나면 항상 차례부터 훑어 보는데, 목차에 적힌 제목들이 얼마나 호기심을 당기던지~~ '담배 연기 때문에 살아난 피카소', '국경 밀입국자가 호랑이 똥을 필수품처럼 지닌 까닭', '향기 때문에 사랑받다 억울하게 죽은 향비 이야기'등등 그런 목차를 읽으면 누군들 읽고 싶어지지 않을까~^^
이 책은 인체에 해당하는 코라는 기관에 대해서 기관의 세부명칭이나 기능등등 그러한 설명을 하기보다는 코와 후각에 관해서 여러 각도에서 다루면서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 냄새맡는 기관인 코에 대해서 과학적, 문화적, 역사적 지식과 정보들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흥미로운 일화나 사건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보니 과학책을 읽는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책 읽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코와 후각에 관한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콧구멍은 두 개지만 물론 하나의 기관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오른쪽 콧구멍과 왼쪽 콧구멍이 느끼고 분석하는게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이나, 초식동물과 그렇지 않는 동물의 방귀의 성분이 다르다는 것, 맛에 대한 좋은 감각을 유지하려면 되도록 음식을 섞어 먹기보다는 하나씩 먹는 게 좋다거나, 우리말 '담배'의 어원등등 흥미롭고 재미있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읽으면서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는데, 특히 잘못된 의학상식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해준 루이14세의 이야기(고약한 악취로 유명했던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제대로 알지 못해 생긴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코믹한 삽화는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고, 본문 내용을 부가해서 설명해 주는 그림들은 더 많은 정보를 알게 해주기 때문에 그림도 내용과 함께 보면 좋은 책으로, 본문 내용 중에 나오는 인물이나 용어등을 주석으로 달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읽을 때에 인물 정보와 용어 이해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또한, '365 과학뉴스'라는 코너박스 글은 실제 사건이나 최근 연구 결과등을 들려주고 있어서 이 글 또한 참 재미있게 읽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후각에 관해 자연스럽게 깊이있는 지식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