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생활과학 Why 플러스 초등과학학습만화
고시바 마사토시 지음, 히로세 야유무 그림, 아사히 신문 출판사 감수 / 예림당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영역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다보니 집에 과학전집만도 몇 종류가 되고 단행본으로 나온 책들도 꽤 가지고 있는 편이다. 그 중에서 올해 초부터 급격(?)하게 빠져들며 좋아하기 시작한 책이, 바로 Why?시리즈다.  친척 누나 집에 갔다가 알게 된 Why?... 그 전까지만 해도 초등 아이들의 전유물(?)처럼 생각되어서 아직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에게는 이르지 싶어 구입해주지 않았었는데... 아이의 반응이 거의 폭발적(하루에 같은 책을 2번 3번씩도 읽었음^^)이다보니 처음엔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학습만화라고는 하지만 만화형식을 취하고 있는 도서인지라, 아직 어리기도 하고 그 전까지는 그림책 위주로 보는 아이였기에 어떡해야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만, 학습만화가 주는 유익함(재미가 있고, 쉽게 읽히며.. 그러는 중에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을 아이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 입에서 나오는 과학지식을 내가 따라잡지 못하게 되자, 새삼 Why?시리즈가 오래토록 많은 아이들에게, 또 많은 부모님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깨달았다고나 할까~^^.

그렇게 Why?시리즈에 빠져있다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 된 <Why?플러스 : 생활과학>를 만났다.  Why?시리즈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인지라 사실 이 Why?플러스도 물론 좋아 할거라고 생각되었다. 다만, 아직 어린아이기 때문에 좀 걸렸던것은, Why?시리즈 보다 좀 더 학습서 분위기가 나고 내용 또한 더욱 깊숙한 지식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혹 읽으면서 어려워하지 않을까~란 생각이였다.   

우선, 아이의 반응은 Why?시리즈와 거의 같았다. 만화 부분이 적어서 좀 지루해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러지도 않았으며, 아이 표현을 그대로 옮겨보자면, "Why?플러스는 더 자세하게 나와요. 척척박사가 너무 웃겨서 재밌어요.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이 많이 나와서 좋아요. 실험은 꼭 해볼래요"란다~^^.  

만화 스토리를 따라 관련 과학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주는 Why?와는 달리 만화 보다는 요점을 정리해놓은 글에 정보와 지식을 담아두고 있는 Why?플러스... 하지만 그 요점을 설명하는 글에 그림과 사진들, 도표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보는데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고나 할까~^^.  이 책 생활과학편에 다루는 과학이야기만도 21가지나 되는데, 우리아이가 가장 좋아하며 반복에 반복을 거듭해서 읽었던 부분은 <신기한 바코드>와 <크게 보이게 하는 도구>, <재미있는 날짜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도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골라서도 볼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또하나 Why?와 다른 부분은 부록편으로 실린 <플러스 실험실>과 <플러스 인물정보>이다.  과학분야 중 어떤분야는 이론만으로 정립되는것이 아니라 실험에 의한 증명이 이루어져야 하는 분야도 많다보니 실험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과학공부가 될 것이기에, 이 부록편이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Why?시리즈에선 실험 과정 소개글이 전혀 없다는 말이 아니다.  Why?에서는 실험을 할 수 있는 Tip이 본문 중간 중간에 소개되어 있는 반면에 이 책은 부록편으로 따로 묶어 두었으며, 또 각각의 실험을 통하여 과학의 원리를 배우는건 물론이고 그 과학의 원리를 설명해놓은 글을 보며 내가 직접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 실험 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다. 

그리고 짧게나마 <플러스 인물정보>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소개하고 있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아이가 흥미에 흥미를 더해가며 재미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으니 참말 기특하고 이쁜 책이 아닐 수 없다~^^. 

부록편에 실린 다섯가지 실험들 중 두 가지 실험을 해보았다.

<차례로 분리되는 신기한 색> *화선지에 수성펜으로 작은 점을 겹쳐 찍은 후 화선지 아래가 살짝 잠기도록 컵에 물을 붓고 종이에 물이 스며 올라갈 동안 잠시 그대로 두면...차례로 색이 분리되어 나온다.  이것이 크로마토그래피의 원리!!~^^





물에 녹아 종이 위로 퍼지는 속도는 각 물질에 따라 다르므로 이 때문에 색이 나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물이 새지 않는 신기한 비닐봉지> 처음 책을 읽고나서 가장 먼저 하고 싶어했던 실험이다~^^.  물을 가득 넣은 비닐 봉지에 연필로 찔러 보았을 때 물이 전혀 새지 않는데...





연필 두 자루를 끼워 넣었는데 전혀 물이 새지 않았다.  책에서 보던대로 똑같이 물이 새지 않자 무지 신기해 했는데, 실험을 하고나서 그 이유를 책에 적힌 원리 설명글을 보고 또 다시 설명해 줄 수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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