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의 진실 - 너도 나도 오줌 싸요!, 물구나무 그림책 72 파랑새 그림책 72
수잔 E. 굿맨 글, 엘우드 H. 스미스 그림, 김신혜 옮김 / 파랑새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헉~세상에나~ 이렇게도 가득 정보들을 담아 내다니.. 이 한 권의 책에 실린 오줌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정보에 일단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본문만 읽어서는 안된다. 앞뒤 면지에 가득 쓰여진 정보 한 줄 조차 놓치면 아깝다~ㅎㅎ.  본문에서 다루지 않는 정보들을 담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들 중 그 어떤 책도 오줌에 관한한 이 책을 따라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될 만큼 실로 놀라운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똥이야기와 오줌이야기는 대단히 흥미로운 소재다.  우리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나 지어서 해보라하면 똥이나 오줌이 꼭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가는데, 그 단어만 나와도 깔깔거리기 일쑤다~^^.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어른이 되면 입에 올리기 좀 그런 단어들인데도 아이들에겐 마냥 웃음을 주는 똥과 오줌... 그러니 당연 이 책 제목만 보고서도 눈이 반짝일 밖에~~^^.  책을 배송 받자 마자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에 놀라워하기도 하고 깔깔대며 웃기도 하고~.  물론 어른인 내게도 이 책은 같은 반응이다~ㅎㅎ
 
이 책은 '오줌의 기본', '자연의 본능', '자연의 보고'로 나눠 오줌의 대한 여러 사실들을 담았다.  '오줌의 기본'편에서 다루는 내용 중 미래의 화장실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 미래가 빨리 왔음 싶기도 했다.  사람을 인식해서 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하고 높낮이도 조절된다면 참 좋을것 같고~ 오줌을 바로 분석해서 신체내 부족분이 무언지 챙겨 준다면 좀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다루는 이야기들이 거의 대부분 처음 알게된것이 많은데 그 중 재밌는 것은 우주 비행선내에 화장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 오물 저장탱크를 우주 밖으로 쏘아서 버리는 줄은 처음 알았다.  지구로 다시 들고 오는 줄 알았더니만...^^.  그 저장탱크가 얼어서 별처럼 보이기도 해 '오줌 성운'이라고 부르는 비행사도 있다니.. 이 책을 보고 난 후엔, 음, 저기 저 반짝이는 별은 '오줌 성운'일까~'라는 생각은 아마도 밤하늘을 쳐다 볼 때마다 떠오를듯하다...ㅋㅋ
 
'자연의 본능'편에서는 동물들의 가지각색 오줌 누는 방법이 나오는데 특히 사막의 거북과 낙타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다.  또, '자연의 보고'편에서는 오줌을 이용한 여러 활용들이 나온다.  여기에서도 처음 들어보는 희한한 오줌의 진실들이 가득한데 스모그를 줄이는 데 양오줌을 썼다는 영국, 사람 오줌으로 초석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내고선 군대로 화약을 만들기 위한 오줌을 모아 달라는 신문광고를 냈다는 미국, 오줌을 마시면 감옥에 가야하는 카메룬...등등 재밌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다. 그리고 마지막 태아의 오줌에 관한 이야기까지 어쩜 매 페이지마다 아니, 매 줄마다 흥미진진한 책이다.
 
작가는 마지막 장에 '오줌 보고서'를 적으면서 자신이 이 책을 내기 위한 자료를 어디서 얻었는지를 적고 있다. 또 좀 더 흥미를 가지는 아이들을 위해 책과 사이트도 적어 놓았다. 그치만 내가 보기엔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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