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몰입 수업
김진섭 지음, 김상민 그림 / 파랑새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잠자기 전에 살짝 맛보기만 해야지 하고 펼쳐서는 바로 뚝딱 읽어버린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날은 새벽 2시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그렇게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참 재미난 책이다.

처음엔 자기 계발서라고해서 조금 딱딱하게 풀어놓지 않았을까~생각 했었는데,  예상을 깨고  어린이를 위한~이라는 제목처럼 아이들도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몰입이라는 것에 대해서 쉽게 인지하고 또 몰입할 수 있는 과정과 어떤 일들을 몰입해서 할 때... 그 결과물들이 그렇지 않았을때와 많이 다를 수 있음을 배워나갈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제목처럼 그렇게 몰입에 대한 수업(?^^)을 받을 수 있는것은 물론이고 덤으로 이 책에 등장하는 12살 아이들이 그맘때 갖게 되는 마음까지 엿 볼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책~~^^

이 책에 등장하는 '대치'라는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생이다.   대치가 좋아하는 것은 추리소설이지만 엄마의 꿈인 특목고에 입학하기 위해선 그런 소설을 읽을 시간에 수학문제하나 더 풀어야만 하는 현실에 대해서 답답하고 짜증스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촌 한이형이 대치의 과외학습을 맡게되는데...한이형은 일반 학원에서 가르치는 그런 수업이 아닌 아주 색다른 방법으로의 접근을 시도한다.   이 책이 더욱 흥미로왔던 것은  '지훈'이라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와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나라'라는 아이와 함께 수업을 받게 되는 '대치'를 보여 주면서.. 책을 읽는 독자에게  '대치'라는 아이의 상황뿐만 아니라 '지훈','나라'로 대표되는 아이들의 상황에서의 생각과 접근 방법이 다를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몰입은 어떤 문제에만 적용하는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사이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을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풀어쓰고 있어서 참 재밌다.

 지훈, 나라, 대치... 세 아이들의 각기 다른 꿈과 생각들...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이상형과는 달라 처음엔 전혀 예쁘단 표현을 안한 대치가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나라'의 모습에서 멋진 모습을 발견하게 된것은 그저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닌 어떤 일에 몰입하고 있을때의 그 아름다움이 아니였을까~^^   누구나 어떤 일에 열심을 내며 집중하는 모습은 아름답지 않은가~  이 책에 등장하는 꼬맹이 셋이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이 참으로 재미있으면서 많은걸  느끼게 해주었다. 

책 내용 중에 한이형이 질문하는 그 질문들 또한 내게 많은 생각들을 갖게 만들었는데...그 중에...'내가 죽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라는 질문을 읽고는 나의 모습도 한번 생각해 보는계기가 되기도 했으며... .'즐거운 일이라서 몰두하게 되는게 아니라 , 몰두하기 때문에 즐거운 일이 되는거야'라는 글은~ 어떤 일을 접했을 때 나의 태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말이 되기도....^^  

이 처럼 한이형이 대치, 지훈, 나라에게 멘토의 역활을 톡톡히 해주었듯이..나 또한 내 아이에게 멘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
그래서...이 책은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