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진로독서 하브루타
진은혜 외 지음 / 데오럭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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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있어서 ‘진로’는 매우 중요하다. 모든 교육이 ‘진로’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고등학교가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자 하는 데에는 그 바탕에 ‘진로’가 자리 잡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관심도 자신의 ‘진로’이다. ‘진로’는 삶에서의 자기 역할과 인생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기반으로 하여 자기 삶을 계획하기 위한 진로 교육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진로독서를 하브루타 방식으로 진행하여 아이들이 진로 관련한 책을 읽고 핵심 질문을 통해 생각을 깊게 하고 다양한 생각을 수용하며 서로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역할과 삶의 방향성을 찾게 된다는 것이며, 하브루타 수업에서 마지막 단계로 사용하는 ‘하브루타 선생님의 쉬우르’를 통해 좀 더 심화된 또는 확장된 내용으로 마무리해준다.

짝 토론으로 불리는 하브루타 방식의 대화를 통해 토론이 진행되는데, 두 명의 짝꿍이 만나서 텍스트를 가지고 함께 읽고, 질문하고(핵심 질문), 해석하고, 반사하고, 지지하고(토론 단계), 진로 적용하고(자신이 배운 점, 느낀 점, 실천할 점을 알게 해줌), 포트폴리오(자기 선언문)를 작성한다. 각 단계별로 프롤로그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실전에 적용하는 데 어렵지는 않을 듯하다.


이 책은 학교에서(또는 가정에서) 교사(또는 학부모)가 학생과(또는 자녀와) 진로상담 시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도움이 되었던 점을 두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 관련 도서를 소개하는 꼭지이다. 소개 책 중에는 최근 출간된 책 목록이 꽤 많아 이 코너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진로 도서가 있어서 좋았으며,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여러 권 있어서 좋았다. 또한 자기이해, 강점, 꿈, 미래 세계와 직업, 성장 마인드 셋, 사회와 직업선택, 인성, 희망 등으로 분류하여 초등부터 고등까지 학년을 포함한 책 목록이라는 점도 좋았다. 둘째, 상담 시에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맞춰서 전해줄 이야기들을 얻게 되었다는 점이다. 마음가짐, 도전, 인성, 강점, 꿈과 희망 등 이러한 주제어로 상담할 때 본문에서 예화로 든 인물 이야기나 근거로 삼은 연구 결과 등을 인용하여 전달하면 좀 더 심도 있는 상담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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