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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카네기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는 법
나폴레온 힐 지음, 제임스 휘태커 엮음, 김인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2월
평점 :
앤드류 카네기라고 하면 떠오르는 여러 단어 중 단언컨대 가장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강철왕’일 것이다. 19세기 말에 미국 최대 철강 회사의 소유주였던 그를 일명 ‘강철왕’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카네기는 또한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하다. 죽기 전 사회에 환원한 재산이 전체 재산의 4분의 3이었다고 한다. 당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부자였으니 그가 자선사업에 사용한 금액 또한 어마어마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인으로서의 자본가 카네기와 자선가로서의 카네기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 책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는 법>을 읽으면서 각각의 위치에서 카네기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끌어갔는지 살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물론 이 책은 카네기 전기문은 아니다. 당시 저술가였던 나폴레온 힐이 카네기와의 대화를 정리해 출간했던 소책자를 제임스 휘태커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포함하여 현대에 맞게 새롭게 정리해서 펴낸 자기계발서이다.
전체 3챕터로 나뉘어 있는 이 책은, 첫 챕터에서는 인생의 성공 조건으로서 ‘자기 절제’를 이야기한다. 감정을 다스려 자신의 마음을 통제할 수 있어야만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고 전한다. 삶을 살아가는데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보편적인 어드바이스가 된다고 하겠다. 두 번째 챕터가 꽤 흥미로웠다. 모든 것은 습관을 만들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행동뿐 만 아니라, 생각까지도 습관화 할 수 있음을 말하면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패배 속에서도 나에게 혜택을 안기는 씨앗을 잘 찾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해야 성공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을 이야기한다. 이 황금률도 습관처럼 적용해야 하며 타인에게는 사심 없이 봉사하라고 한다. 자선사업가로서의 카네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챕터다. 물론 첫 챕터에서 마지막 챕터까지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카네기와 자선사업가로서의 카네기를 힐과의 대화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카네기는 개인에게 직접 기부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곳에 기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카네기와 힐의 대화를 통해 ‘자기 절제’와 ‘실패에서 배우는 것’과 ‘황금률 이행’이 성공을 향한 비전이라고 말하며, 많은 예화와 일화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여러 인물의 성공 신화도 곁들어져 나온다. 일상에서 또는 비즈니스 관계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세한 행동지침도 주고 있다. 마음에 울림을 주는 격언들도 담고 있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강조하기 위한 거라고는 하지만 전체 383쪽의 적지 않은 분량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내용이 조금 많아 아쉽지만 현대에 맞춰 재해석한 휘태커의 어드바이스 글상자 속 글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