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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 세계사를 배우며 읽는 세계고전문학!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9
남숙경.박다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13/pimg_7378561652605933.jpg)
사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작품을 문학이라고 한다. 특히 그러한 문학작품 중에서도 고전(古典)은 문학적 가치가 높고 시대를 초월하여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질적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을 말하는데, 이러한 고전문학은 독자의 연령, 상황, 경험 등에 따라서 그 작품 해석이 달라지기도 한다. 고전문학 읽기를 통해 작품 이해와 감상의 폭을 넓히고 사고의 깊이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배경지식이다. 작가와 작품 관련하여 그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작품 이해와 감상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독자가 가지고 있는 삶의 연륜에 따라서도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를 초월하여 영향력을 꾸준히 발휘하는 것이 고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고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문학’이다. 저자는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문학작품 중에서 선별해 실었는데, 중·고등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 골라 실제 학습 현장에서 적용하기에 좋은 작품들임을 알게 해준다. 문학 갈래로는 희곡과 소설을 다루고 있다. 작품의 주제를 살펴보니 저자가 주제 선정에도 심려를 기울였단 생각을 했다. 토론도서에 선정된 열 편 모두 독자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해 볼만한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13/pimg_7378561652605935.jpg)
이 책은 ‘토론’을 목적으로 쓰인 책이다. 디베이트 토론으로 학생들이 진행하기에 좋은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교수용으로도 좋을 듯하다. 해당 작품에 대하여 학생들이 무엇을 배경지식으로 갖춰야 작품 감상과 이해에 좋은 지 알려줄 수 있고, 토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활동 지침을 해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이 출간된 당시 연대를 기준으로 50~100년 앞뒤로 세계사와 한국사를 훑어 볼 수 있는 시대사 연표가 실려 있고 작가의 전기적 생애, 작품 경향, 평가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작품의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알 수 있도록 관련 지식정보를 수록해 놓았으며, 작품 출간 당시와 관련된 주요 인물들도 요약하여 수록해 놓고 있어서 이해를 높인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등장인물의 성격과 인물 간 갈등 구조를 도표화 하여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어 좋다. 찬·반 쟁점을 마인드맵으로 표현한 것도 좋다.
저자가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중에서 선별하다 보니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영국과 미국 작가가 대부분이고 프랑스, 체코, 노르웨이 작가가 한 명씩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아쉽다. 동양의 고전작품이 한 권도 없다는 점도 그러하다. 책의 내용 측면에서는 여러 모로 흡족하다보니 동양 고전문학을 포함한 2편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