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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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무시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면 헬레니즘 문화이다알렉산드로스의 정복 전쟁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문화로 서쪽의 그리스 문화와 동쪽의 오리엔트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형성된 문화이다어원이 그리스어를 말하는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헬레니즘은 그리스 문화가 바탕이 되는 문화라 하겠다.

이 책은 1부와 2부를 나눠서 1부에서는 헬레니즘의 원류라 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유래한 영어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그리스도교와 관련하여구약과 신약에서 유래한 관용구비유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유래한 영어 일부를 소개해보면,

카오스(chaos, 혼돈무질서)에서 형태가 갖춰진 코스모스(kosmos)가 유래된 것은 알고 있었는데 화장품(cosmetic)이라는 단어가 파생되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외눈박이 거인족인 키클롭스(Cyclops)는 고리순환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Cycl과 시력광학을 뜻하는 Op의 합성어인데여기에서 파생된 단어들이 재밌다백과사전(cyclopedia), 열대성 저기압(cyclone), 순환·주기(cycle) 등이 나왔다 한다.

화장품을 시작으로 해서 많은 어휘가 어떻게 파생되었으며 그 어휘의 어원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매우 흥미 있었다.

 

 신화를 통해 영어 유래를 살피기 때문에 더욱 더 흥미롭다이야기는 쉽게 읽히고 재미도 있는 데다흔히 생활 속에서 사용하거나 전문용어로 알고 있었던 것들의 어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야기 속에서 풀어내니 기억에도 도움이 될듯하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포비아[Phobia, 공포증]’가 있다이 말은 그리스어 포보스(Phobos)에서 나왔는데포보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태어난 아레스(전쟁의 신)가 전쟁할 때 자신의 두 아들로 전쟁을 준비케 했다고 한다그 아레스의 두 아들 이름이 포보스(Phobos, 두려움)와 데이모스(Deimos, 공포)포비아는 두려움을 뜻하던 포보스에서 유래되어 심리학 용어로서 그 흔적을 남겼다.

 달력에 열두 달 유래도 흥미롭고, Even Homer sometimes nods 영어속담도 알게 되어 즐거웠다.

 

 유래를 통해 영어 어휘들을 살피다 보니 자연스럽게 파생된 단어들이 기억에 남았다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이해를 통해 조금은 여러 어휘를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또한 관용구나 비유도 마찬가지여서 영어가 좀 더 쉽게 익숙해지는 느낌이었다.

 심심찮게 페이지 중간중간 명화조각사진 등이 소개하고 있는 내용과 관련하여 실려 있어서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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