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마지막 책, 영화

모 tv영화프로그램에서 내용을 대충 보고는 "이거다" 싶어 냉큼 가서 봤던 영화.

스포일러성 프로그램인지라 그것만 봐도 대충 내용을 알수 있었지만 어디 스크린으로

보는것만큼이랴! 게다가 하드보일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화면이 온통 피칠갑인것을 보고

룰루랄라 기분도 좋게 관람하였더랜다. 영화 "진주만" 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음한 "조쉬 하트넷"

과 "니콜 키드먼" 에 이어 호주 여배우의 계보를 잇는 신예 "멜리사 조지" 가 출연한다.

사실 진주만을 보고 나서도 조쉬 하트넷의 임펙트는 그리 크지 않았다.

얼마전 dvd로 그가 출연한 "럭키 넘버 슬래븐" 이란 영화를 보고서야 그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됐던 터라 언뜻 보기에도 B급 상업영화가 분명함에도 심야에 달려가게 했던 영화.

-극지방의 어느 소도시에 30일동안 밤만 이어지는 기간이 온다. 그 1일째가 시작되기 하루전

마을에서는 끔찍한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보안관 에반이 범인을 추적하던중

드디어 밤이 되는데....마을 곳곳에서는 사람들이 끔찍하게 죽기 시작하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그들은 뱀파이어..... 이때부터 살아남기 위한 에반과 그의 동료들을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정말 피범벅이다. 어두운 화면에 새하얀 눈...그 위에 새빨간 피... 조금 예민한 분들은

견디기 힘들수도....하지만 음향 효과는 정말 끝내준다. 심야라 한적한 상영관에서 달랑

12명의 관객들과 같이 관람해서인지 정말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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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가 생겼어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21
데이빗 섀논 글.그림,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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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구입한 책이지만, 카밀라와 비슷한 성격의 나 자신도 많이 공감한

이야기였다. 어른이 되면서 부터는 자신의 의지대로 하는것 보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그러다 보니 그런 일상이 생활이 되고 점점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의식하게 된다. 그런 틀을 깨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줄무늬병을 앓으면서

보여주는 카밀라의 투병기(?)가 절실하게 와닿았다.

매사에 자기 생각대로 자신감을 갖고 지내라는 의미에서 선뜻 구입했지만 아이가

얼마만큼의 교훈을 얻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독후감을 써보라고 하였더니 처음에는

"카밀라처럼 이상한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건강하게 생활해야겠다" 라고 써서

웃었다. 아마 아직은 별로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때여서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던가 보다. 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언젠가 소심해져 있을수도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때

다시 이책을 진지하게 읽기를 바라면서 아이보다는 내 자신에게 더 유용했던 어른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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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12
에즈라 잭 키츠 글.그림, 김소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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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어릴적이 생각났다. 내가 피터와 똑 같았으니까.

밤새 내린눈을 아침에 처음 발견하고선 발자국을 찍던 일이며 뒤쫒는 강아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마구 달리던일. 나도 그랬다. 엄마 보여주려고 주머니에

눈뭉치를 담아왔는데 녹아서 주머니만 축축해졌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눈이 온다해도 며칠도 안돼 녹고 얼마전 강원도 지역에 대설이 있었는데

그정도 눈은 예전엔 눈도 아니었다. 예전에는 눈이 내렸다 하면 무조건 허리춤까지

쌓였더랬다.

지난주 눈이 자주 오던때 유난히 작은딸애가 들고 다니며 매일 탐독했던 책이다.

이젠 아이들이 감기걸릴까 눈이 내려도 마음대로 밖에 보내지도 못하는지라 책으로나마

열심히 눈세상을 만끽하는 아이를 보며 나도 행복했다.

참, 흑인소년인 피터와 빨간 외투가 주는 색상대비가 매우 훌륭한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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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들의 여정이 시작된다.

꿈에 나와 자신들을 부르는 마더 애버게일에게로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계속 뒤를 쫒는 다크맨의 위협을 느끼면서....그리고 드디어 드러나게 되는 마더 애버게일..

전편들에 비해 속독을 하기에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기도 하지만 숨가쁘게 읽고 나서 호흡을

고른다는 생각으로 읽다보면 충분히 의미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어쩌면 다음 사건을 위한 전초전의 역할을 하는 3편이 아닌가 한다.

또한 작가의 종교관을 엿볼수도 있을것이다. 작가의 견해인지 작품을 위한 설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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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3 - 애버게일의 노래 밀리언셀러 클럽 74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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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독감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는 전편들에서 마치고 살아남은 자들에 대하여 서술된다.

3권의 부제는 -에버게일의 노래- 이다.

에버게일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어진 "예언자" 이자 선한 자들을 이끌고 서쪽으로 인도하게될 "길 안내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1882년에 태어났고 39,630일을 살아온 108세의 흑인 여자이다.자신이 그리 오랜 세월을 지내고서도 아직도 살아있는것은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기 위함을 잘 알고 있다. 하여 살아남은 자들의 꿈에 나타나 자신을 암시하며 찾아오도록 인도한다.

그 꿈을 따라 선으로 이어지는 첫번째 집단인 닉과 톰, 랠프, 딕, 올리비아, 지나 가 첫번째로 그녀에게 당도한다. 에버게일은 닉을 보고 "하나님께서 손가락으로 심장을 짚으신" 지도자임을 알린다. 그리고 자손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는 모세...의 역할을 해야 될 것임을 암시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닉은 귀머거리에 말을 못하는 자신이 왜 그런 역할을 해야하는지 혼란스럽지만 자신의 꿈에 나타나며 위협하는 다크맨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서쪽으로 갈 결심을 하고 실행하게 되는데...

숨가쁘게 읽혔던 1,2권에서와 달리 지금부터는 호흡을 고르게 되는 독서가 요구된다. 그저 조금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읽다보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것이다.

다만, 종교적인 서술이 많이 나와 작가의 직접적인 견해인지 아니면 작품을 위한 설정인지 자못 궁금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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