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가 생겼어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21
데이빗 섀논 글.그림,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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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구입한 책이지만, 카밀라와 비슷한 성격의 나 자신도 많이 공감한

이야기였다. 어른이 되면서 부터는 자신의 의지대로 하는것 보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그러다 보니 그런 일상이 생활이 되고 점점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의식하게 된다. 그런 틀을 깨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줄무늬병을 앓으면서

보여주는 카밀라의 투병기(?)가 절실하게 와닿았다.

매사에 자기 생각대로 자신감을 갖고 지내라는 의미에서 선뜻 구입했지만 아이가

얼마만큼의 교훈을 얻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독후감을 써보라고 하였더니 처음에는

"카밀라처럼 이상한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건강하게 생활해야겠다" 라고 써서

웃었다. 아마 아직은 별로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때여서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던가 보다. 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언젠가 소심해져 있을수도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때

다시 이책을 진지하게 읽기를 바라면서 아이보다는 내 자신에게 더 유용했던 어른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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